금융·통신·정유…고배당주 투자로 '결실' 맺어볼까

입력 2017-10-15 16:43  

성큼 다가온 배당 시즌

배당성향 높은 에쓰오일
올해도 실적 개선 뚜렷
GKL도 고배당 유력 종목

현대차2우B·삼성전자우 등 우선주도 관심 가져 볼 만



[ 김동현 기자 ] 연말로 갈수록 배당 수익을 노리는 투자가 활발해진다. 가을철부터 배당수익률이 높은 고배당주를 선점하려는 자금이 몰린다. 배당 성향이 높은 금융 통신 유틸리티 정유 등 업종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공기업 배당 매력 부각될 것”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년(2014~2016년) 연속 배당을 한 상장사는 모두 848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3년 연속 배당수익률이 늘어나면서 작년 배당수익률(주당 배당금/배당 시점 주가)이 4%를 넘는 고배당주는 15개사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에쓰오일(7.32%)의 작년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았고, 메리츠종금증권(5.78%) 유화증권(5.54%) 메리츠화재(5.42%) 등 금융주가 뒤를 이었다. 에쓰오일은 순이익이 크게 늘면서 작년 배당금(6980억원)을 전년의 두 배 이상 썼다. 올해도 주당 1200원, 1397억원 규모 중간 배당을 이미 했다. 한국경제TV 전문가들도 에쓰오일을 공통으로 추천했다. 황성수 한국경제TV 파트너는 “에쓰오일은 최근 정제 마진이 커지면서 3분기 이후에도 호실적을 낼 것”이라며 “연간 배당성향(현금배당금액/당기순이익)을 60%로 가정하면 여전히 올해 배당수익률 4% 이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매년 배당을 많이 하는 공기업 관련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재 한국전력은 원전 가동 중단에 따른 장기 실적 전망 악화로 최근 1년 최저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추락했다. 외국인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GKL은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따라 관광객이 줄었다.

하지만 공기업 특성상 배당을 줄일 가능성은 낮다는 게 증권업계의 평가다. 이상엽 한국경제TV 파트너도 GKL을 선호 배당주로 꼽았다. 이 파트너는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 방문객이 늘면서 올해 영업이익이 1000억원대에 이를 것”이라며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3.8% 수준”이라고 말했다.

유동성 갖춘 우선주 매력

연말 배당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우선주도 주목해야 한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 수익을 더 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다만 보통주에 비해 거래량이 적어 통상 보통주보다 주가 흐름이 좋지 않은 일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우선주 주가도 상승세를 타면서 거래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한 우선주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까지 40조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약 56조원까지 증가했다. 보통주 대비 우선주의 시가총액 비중은 약 3.3%로 2014년 7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신영증권은 투자 가치가 높은 우선주로 현대차2우B 삼성전자우 삼성전기우 LG생활건강우 LG화학우 LG전자우 아모레퍼시픽우 등 7개 종목을 꼽았다. 최근 3개월간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10억원 이상이면서 보통주와의 가격 괴리가 크지 않은 종목들이다.

이성호 파트너도 LG화학우와 삼성전기우를 우선주 최선호주로 선택했다. 이 파트너는 “LG화학우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42억원에 달해 유동성이 좋은 데다 배터리 분야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며 “향후 배당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배당주 관심은 더 커졌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따라 배당·우선주의 매력이 커질 것이란 공감대가 퍼져 있기 때문이다.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해외 국가들도 배당성향 증가를 경험했다. 일본에선 2014년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후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사의 배당수익률이 2013년 1.6%에서 지난해 2.1%까지 올랐다.


실제 배당을 받으려면 연말 마지막 개장일의 이틀 전(12월 결산법인 기준)까지 주식을 사야 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증시는 12월28일까지 문을 열 예정이어서 12월26일까지 해당 종목의 주식을 사야 한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재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연말 매수를 노리는 것도 방법”이라며 “선물옵션 만기일인 12월 둘째 주 목요일 이후부터 연말 사이에 배당을 노리는 막판 수요가 몰린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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