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몸 격투에 추격과 총격전… 숨가쁜 '액션 3색'

입력 2018-01-22 18:30  

연초 관객몰이 나서는 동서양 액션영화 세 편

24일 개봉하는 '커뮤터'
열차 테러서 시민과 가족 구출
경찰 출신 보험회사원의 모험
예측 불허의 플롯 흥미진진

오위썬 감독의 '맨헌트'
강력한 신약 개발한 제약회사
부패한 경찰 내부요원과 연결
하지원의 화려한 무술 눈길

31일 개봉 '12솔져스'
9·11 테러 집단에 반격 실화
사막지대 강렬한 전투신과
특공대 12명의 화력도 볼거리



[ 유재혁 기자 ]
연초 극장가에 동서양 액션 영화 3편이 나란히 걸린다. 리엄 니슨이 주연한 ‘커뮤터’가 24일 개봉한 뒤 하지원 등 한·중·일 배우들이 출연한 중국 오위썬 감독의 ‘맨헌트’(25일),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햄스워스가 미국 특공대원으로 나선 ‘12솔져스’(31일)가 선보인다.

세 영화의 액션 스타일은 저마다 다르다. ‘커뮤터’가 열차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과장되지 않은 격투신을 앞세웠다면 ‘맨헌트’는 화려한 무술액션과 총격전, 자동차 추격신 등을 결합했다. ‘12솔져스’는 특공대원들이 중화기로 사막지대에서 강력한 전투신을 보여준다.

‘커뮤터’는 전직 경찰 출신 보험회사원 마이클(리엄 니슨 분)이 갑자기 해고당한 뒤 뉴욕시의 통근 열차에서 의문의 여인(베라 파미가)으로부터 뜻밖의 제안을 받으면서 전개된다. 특정 이름의 탑승자를 찾아주면 10만달러를 주겠다는 것이다. 마이클은 아내와 아들이 인질로 잡히면서 자신도 모르게 음모에 휘말린다. 그는 전직 경찰 경험을 살려 표적을 찾아내는 동시에 자신을 위협하는 범죄자들의 정체도 밝혀내야 한다.

예측을 불허하는 플롯은 흥미진진하다. 관객들은 마이클의 시각으로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궁금증을 하나씩 풀어가야만 한다. 예단은 빗나가거나 뒤집히기 일쑤다.

묵직한 메시지도 흥미를 배가시키는 요인이다. 해고라는 인생의 위기에 봉착한 주인공이 가족의 상실이란 더 큰 위기로 추락한 뒤, 하나씩 수습해가는 모습에서 우리들이 일상에서 겪는 위기라는 것도 별 것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타인에 대한 편견도 질타한다. 무조건 내편이라고 여겼던 친구의 배신, 적으로만 여겼던 상사의 구원 등은 우리 자신을 겸허하게 만든다.

마이클의 액션 신은 현실성이 있다. ‘테이큰’에서 초인영웅처럼 적들을 제압했던 니슨이 여기서는 한물간 중년처럼 수차례 터지고 깨진다.

‘맨헌트’는 ‘영웅본색’ 오위썬 감독의 첫 여성 킬러 이야기다. 일본 오사카에서 중국인 변호사 두 추(장한위 분)가 살인 누명을 쓰게 되고, 형사 야무라(후쿠야마 마사하루)와 킬러 하지원의 추격을 동시에 받는다. 킬러가 하지원과 여성동료 등 두 명의 조합으로 구성된 게 이채롭다. 추격전 과정에서 강력한 신약을 개발한 거대 제약회사의 음모, 이들과 부패의 고리로 연결된 경찰 내부요원 등의 이야기 줄기들이 따라나온다.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려는 바람에 충분한 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인물들 간 얽히고설킨 관계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부족하다. 특히 킬러 하지원이 갑자기 심경에 변화를 일으키는 장면은 관객들을 설득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백화점처럼 다채로운 액션의 파워도 반감된다. 명장 오위썬 감독의 졸작으로 분류될 듯싶다.

‘12솔져스’는 액션신이 볼거리다. 이 영화는 세계무역센터에 비행기로 들이받는 사상 초유의 테러 사건이 일어난 직후 미국의 첫 반격 작전 실화를 그린 작품. 12명의 특공대가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5만 명의 테러집단 소굴을 정면 공격한다. 기관총과 탱크, 포탄 등 강력한 화기들이 화력을 뿜어낸다. 사막지대에서 총격전을 펼치는 장면도 색다르다. 과연 12명의 특공대원은 적군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살아올 수 있을까.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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