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있는 봄] 한국야쿠르트, '콜드브루' 트렌드 주도… 3년간 누적판매액 560억

입력 2018-04-17 19:40  

[ 이유정 기자 ]
발효유 ‘야쿠르트’로 대표되는 한국야쿠르트는 2016년 국내 커피시장에 ‘콜드브루 by 바빈스키’라는 제품을 내놨다. 발효유 회사가 커피 제품을 출시한다는 것은 물론 ‘콜드브루’라는 커피 자체를 생소하게 느끼는 소비자가 많았다.

한국야쿠르트는 1만3000여 명의 ‘야쿠르트 아줌마 채널’을 무기로 RTD(레디투드링크) 커피를 신선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콜드브루를 맛본 소비자들은 기존 커피보다 신선하고 풍부한 맛에 콜드브루를 찾기 시작했다.

콜드브루는 뜨거운 물이 아닌 찬물 또는 상온의 물을 이용해 우려낸 커피다. 더치커피라고도 불린다. 뜨거운 물로 우려내는 커피에 비해 부드럽고 깔끔하며, 청량감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야쿠르트는 일부 커피 전문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고급커피였던 콜드브루를 대중화했다. 콜드브루 커피를 국내 최초로 대량으로 생산해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였다. 콜드브루는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올린 ‘인증샷’으로 입소문을 탔다. 출시 첫해 여름 하루평균 10만 잔이, 출시 1년 만에 1600만 잔이 팔렸다. 출시 3년간 누적 판매 규모는 560억원에 이른다.

찰스 바빈스키와의 협업도 콜드브루의 인기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그는 미국 국적의 바리스타로 2015년 미국 바리스타 챔피언십과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했다. 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해 신선하고 빠르게 제품을 전달하는 한국야쿠르트의 방문판매 방식에 공감해 콜드브루 기획에 참여했다는 게 한국야쿠르트의 설명이다.

한국야쿠르트는 2017년에는 시그니처 커피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마카다미아’를 내놨다. 이어 간편하게 바로 마실 수 있는 아메리카노, 골드라떼, 다양한 레시피로 즐길 수 있는 액상스틱까지 다양한 제품을 내놓으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한국야쿠르트는 콜드브루의 성공을 계기로 다양한 신선 제품으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종합 식품유통기업을 목표로 삼았다. 지난해 출시한 ‘잇츠온’은 ‘주문 후 요리’라는 콘셉트의 신선간편식 브랜드다. 모든 제품은 주문 후 요리를 시작하고 냉장식품으로만 야쿠르트 아줌마 채널을 통해 유통한다.

제품 겉면에는 요리 일자를 표기해 신선함을 강조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받아볼 수 있으며, 단 하나만 구매해도 배송비가 없다. 김동주 한국야쿠르트 마케팅 이사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신선하고 품질 높은 커피로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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