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몸값 떨어진 외식 프랜차이즈… 자문사들, 매각 묘수찾기

입력 2018-07-04 17:23  

할리스·아웃백스테이크…
M&A시장 매물로 나올 듯

기존 사업과 시너지 확대 등
프랜차이즈 활용방안 고민



[ 황정환 기자 ] ▶마켓인사이트 7월4일 오전 4시32분

할리스 아웃백스테이크 등 유명 프랜차이즈 식음료(F&B) 업체들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그러나 까다로워진 소비자 입맛과 최저임금 인상 부담 등으로 매각이 쉽지만은 않다. 이 때문에 매각 자문사들이 어떻게 인수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고민하고 있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회계법인과 IB들은 M&A 시장에 매물로 나올 대형 프랜차이즈 F&B업체들의 인수자 찾기에 나섰다. 예비 인수자를 확보한 자문사가 매각주관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인기가 예전만 못해 대부분 공개입찰이 아니라 수의계약(프라이빗딜)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IMM PE가 2013년 인수한 커피 프랜차이즈 할리스커피와 스탠다드차타드(SC)PE가 2014년 사들인 패밀리레스토랑 매드포갈릭,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2016년 인수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이 대표적 매물들이다.

높은 현금창출력을 무기로 2010년대 초 봇물을 이뤘던 프랜차이즈 F&B의 인기는 최근 몇 년 새 급격히 떨어졌다. 정부가 최저임금을 올해만 전년 대비 16.4% 인상하면서 비용의 평균 25%를 차지하는 인건비 증가가 불가피한 것이 컸다. 맥도날드, 버거킹 등 패스트푸드를 비롯한 중소형 카페 등이 앞다퉈 무인주문기를 도입해 인력을 줄이고 있지만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또 소비자들의 입맛이 까다로워지면서 프랜차이즈보다 개성있는 독립 업체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도 프랜차이즈 F&B의 매력을 낮추고 있다.

회계법인, IB 등 자문사들이 매각을 위한 아이디어 개발에 열심인 까닭이다. 이들은 인수를 통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는 점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PE가 지난 1월 인수한 소고기 전문 외식업체 ‘뚝심’은 대표적인 시너지 사례다. 뚝심은 총 7곳에서 직영점을 운영하는 ‘뚝심한우’를 비롯해 서울 마장동 축산물시장에 있는 육가공업체 효창육가공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하나금투PE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뚝심한우보다는 효창육가공을 통한 한우 유통체인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화 수준이 낮아 효율성 개선 여지가 큰 식자재 유통 분야에서 수익을 얻고, 대중적 인기가 높은 프랜차이즈는 브랜드 파워를 높여주는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얘기다.

프랜차이즈를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높여주는 ‘콘텐츠’로 활용할 수도 있다. IS동서와 우미건설이 유명 맛집을 푸드코트 형태로 모아놓는 셀렉트다이닝 OTD코퍼레이션에 110억원을 투자한 것이 좋은 예다. 건설사가 지은 건물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투자한 경우다.

한 프랜차이즈업 전문가는 “프랜차이즈 F&B만 보면 인수 매력이 떨어질 수 있지만 새로운 시각에서 활용하면 가치를 높일 수 있다”며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프랜차이즈들이어서 관심을 보이는 곳이 분명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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