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코스피 '급락'…"낙폭 과도, 우려 선반영"

입력 2018-08-02 14:15  



한국 증시가 미중 무역분쟁 심화 우려에 급락하고 있다.

2일 오후 1시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4.04포인트(1.48%) 내린 2273.03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날 혼조세로 마감한 미국 뉴욕증시의 영향으로 2300선에서 소폭 하락 출발한 뒤 점차 낙폭을 키워 2270선으로 내려앉았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상향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하는 등 심화하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트럼프가 관세 인상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중국이 위안화 평가 절하로 맞불을 놓는 양상"이라며 "최근 한국 증시와 중국 증시의 연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무역전쟁 이슈로 인해 장 상황이 나빠지는 것을 피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홍 팀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해소되거나 더 나아가 미국의 중간선거가 끝나기 전까지는 한국 증시에서 투자심리가 회복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봤다. 미국 중간선거가 오는 11월 예정된 만큼 아직 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위안화 환율 등 외환시장이 안정될 때까지는 시장에 보수적으로 접근해야한다는 조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한국 증시 낙폭이 과도하다고 판단, 추가 하락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공포가 증시에 반영되는 것은 우리나라의 교역량이 무역전쟁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며 "외신 등 우리나라에 대한 전망을 밝게 보지 않는 매체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교역량은 무역전쟁으로 인해 5~10% 가량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이미 그 정도가 선반영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미중 무역분쟁이 짧은 이슈가 아닐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만큼, 투자자들은 이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최근 미국에서도 이런 생각들이 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주옥 한화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수출주 위주의 매수 대응이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마 팀장은 "장이 끝나고 중국의 대응을 봐야 겠지만 여전히 국내 주식은 싼 부분이 있어 매수 대응이 바람직하다"며 "여전히 한국 시장에서는 수출주가 양호한 만큼, 반도체 등 수출주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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