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잎선·송종국, 원수 아닌 친구로…자녀 있기에 가능했던 어른의 사정

입력 2018-11-14 15:33   수정 2018-11-14 16:07


'둥지탈출3'에 출연한 박잎선이 송종국과 이혼 후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 출연한 박잎선은 송종국과 이혼 후 "지아, 지욱이가 힘들어 했고, 길을 걷는 아빠와 딸이 손 잡는 것만 보면 지아가 울었다"면서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졌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털어놨다.

현재는 아이들 때문에 송종국과 인근에 거주하고 있다면서 "친구처럼 사이가 많이 편해졌다"며 "원수처럼 지내지 않고 더 이상의 원망도 없다"고 소회를 전했다.

송종국은 박잎선과 이혼 후에도 아빠로서의 책임감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딸 송지아는 하루에 2-3번 씩 송종국과 전화통화 하며 애정을 이어갔다. 아들 지욱은 장래희망을 축구선수라고 밝히면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아빠를 지목했다.

한편 박잎선은 아빠 역할까지 도맡으며 노력 중이지만 "아무리 해도 아빠의 빈자리는 안 되는 것 같다"며 토로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숨고 싶고 힘든 과정이었을 텐데, 엄마로서 정말 대단하다", "오히려 아이들을 위해 다시 방송을 시작한 것 같다", "지아, 지욱이가 잘 자라줘서 정말 다행이다" 는 등의 반응으로 응원했다.

박잎선은 2006년 송종국과 결혼했고 9년 만에 이혼했다.

송종국은 딸 지아와 함께 MBC '아빠 어디가'에 출연, 단란한 가정의 모습을 공개해왔던 터라 이혼 소식이 보도되자 세간의 충격을 줬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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