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형 주담대 금리 5% 눈앞…이자부담 줄이는 방법은?

입력 2018-12-04 15:09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5%대 진입을 바라보면서 대출금리를 변동형에서 고정형으로 바꾸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액, 장기간 대출이라면 고정금리와 혼합금리로 금리를 변경하는 것이 이자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3.60∼4.80%로 최고 금리가 5%에 육박했다. 신한은행의 변동형 금리는 3.23∼4.58%, 우리은행은 3.33∼4.33%로 나타났다. NH농협은행 2.87∼4.49%로 집계됐다.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달 16일을 기해 큰 폭으로 올랐다. 변동금리 주담대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상승하면서 은행들이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를 0.04~0.10%포인트 인상했다.

KEB하나은행도 이달 3일부터 주담대에 변동금리 3.237%∼4.437%를 적용했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10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1.93%로 전달보다 0.10%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0.15%포인트 오른 이후 최대폭으로 뛰어올랐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14개월 연속 상승해 1.93%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를 추월하는 현상도 벌어졌다. 국민은행의 고정형 금리는 연 3.26∼4.46%로 변동형(3.60∼4.80%)보다 낮다. 신한·우리·하나은행도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았다.

이에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갈아타기 위해 은행을 찾는 고객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변동금리가 꾸준히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직접 지점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금리 변경을 문의하는 장기 대출고객들이 있다"며 "대출 실행 3년 후부터는 중도상환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장기 대출고객의 경우 대출액, 대출 상환 여력 등을 고려해 상담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고액 대출자, 장기 대출자에 한해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현섭 KB국민은행 PB팀장은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1%포인트가량 낮다면 3년 이내 대출은 변동금리로 받는 것이 낫고, 3년 이상 대출이 남았다면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것을 고려해 볼 만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통상 주담대는 3년의 약정기간이 끝나기 전에 다른 대출로 갈아타거나 상환을 하면 중도상환수수료를 부담하게끔 되어 있다. 같은 은행에서 변동형 금리 주담대를 고정·혼합형 금리로 전환할 때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은행도 있다. 따라서 금리 변경 시, 중도상환수수료 금액과 수수료 면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김 팀장은 "대출 실행일부터 5년간 금리가 고정되고 이후 6개월 단위로 금리가 변경되는 혼합형 금리도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금리 인상기에는 대출 상환을 우선으로 두고 대출 원금을 줄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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