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유망 투자처, 과천 압도적 1위

입력 2018-12-30 17:24  

2019 재테크 전략 - 부동산 시장

강남 접근성 높은 점수…하남 2위
GTX-B노선 일대 집값 뛸 가능성



[ 구민기/선한결 기자 ] 부동산 전문가들은 ‘12·19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과 관련한 유망 투자지역으로 경기 과천과 하남을 꼽았다. 전문가 45명 중 29명이 과천을, 13명이 하남을 유망 투자처로 선정했다.

전문가들은 과천이 서울 강남권과 가깝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약 7000가구 규모 택지개발이 예정된 과천시 과천동은 서울 서초구와 맞닿아 있다. 이월무 미드미D&C 사장은 “과천은 이미 서초 일대로 통하는 지하철 노선과 차량 도로 등이 있어 강남권 접근성이 뛰어난 곳”이라며 “다른 신규 개발 예정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광역교통망 구축 여부에 따라 집값 운명이 결정되지만 과천은 그렇지 않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말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과천은 강남권과 가까워 부동산 가격이 같이 움직이는 편”이라며 “강남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 과천 주택 가격도 함께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하남도 거대한 주거벨트를 형성한다는 점에서 투자 유망지역으로 꼽혔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하남은 서울 송파·강동 등과 근접한 위치라 직주근접 수요가 많다”며 “하남 교산지구에 신도시가 들어서면 인근 감일·감북지구, 위례신도시와 아울러 하나의 거대 주거벨트가 생길 수 있어 수요자들의 선호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경기·인천 내 GTX 노선 인근도 투자 유망지역으로 선정했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정부가 남양주 왕숙을 3기 신도시로 선정한 것은 그간 불확실했던 GTX-B 노선 사업이 진행된다는 의미”라며 “인천 송도부터 계양 등 GTX-B 노선 예정지 일대 집값이 뛸 수 있다”고 말했다.

3기 신도시 예정지 주변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본 전문가는 총 45명 중 2명에 그쳤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3기 신도시 입주까지는 적어도 3년 이상 걸릴 전망이어서 ‘공급폭탄’을 우려하기에는 이르다”며 “정부가 대출규제 등 부동산 수요 억제책을 지속하면 서울 대신 상대적으로 규제를 덜 받는 3기 신도시 주변 지역으로 투자 수요가 몰릴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설문에 참여한 분들 (※가나다 순)

강영훈 ‘부동산스터디’ 카페 대표, 강은현 EH경매연구소 대표, 강진혁 한화건설 마케팅팀장, 고승일 니소스 대표,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자문센터장, 구명완 엠디엠플러스 대표,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김광석 리얼투데이 공동대표,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실장, 김민규 파인드아파트 대표, 김선관 삼일산업 사장,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 김신조 내외주건 사장, 김용원 EG건설 본부장,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 김종율 보보스부동산연구소 대표, 김지용 밀리언키 사장, 김태섭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연구소장, 도재용 태원피엔에이 대표, 문관식 부동산 컨설턴트, 박원갑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부동산위원, 박환용 가천대 도시계획학과 교수, 서홍 한양 부사장, 손상준 도우아이앤디 대표,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 소장, 유수현 대우건설 마케팅팀장,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이성규 더피알 대표, 이영진 이웰에셋 대표, 이월무 미드미디앤씨 대표,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은호 시티코어 전무, 이창동 밸류맵 리서치팀장, 장영호 CLK 대표,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 최성욱 산하 대표, 최창욱 건물과사람들 대표,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 황용천 해밀컨설팅 대표

구민기/선한결 기자 k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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