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중요치 않은 '트럼프'…좋은 결과 예상한 '김정은'

입력 2019-02-28 11:47   수정 2019-02-28 11:5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중을 밝혔다.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28일 현지시간 오전 9시(한국시간 11시)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열린 미북 단독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냈고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다"며 "오늘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봤을 때 우리는 반드시 좋은 성공을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간 실험이 있지 않았던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핵도 없고 미사일 발사도 없었다"며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한 데 대한 사의를 표했다.

김 위원장도 "이틀째 훌륭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그사이 우리가 많은 노력을 해왔고 이제는 그것을 보여줄 때가 됐다"며 "어제에 이어 이 순간도 전 세계가 이 자리를 지켜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 만남을 회의적으로 보던 사람들도 우리가 마주 앉아서 훌륭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데 대해 마치 환상영화의 한 장면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며 "오늘도 역시 훌륭한, 최종적으로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회담 결과에 대해 "속단하긴 이르다고 생각한다. 예단하지 않겠다"면서도 "그러나 나의 직감으로 보면 좋은 결과가 생길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취재진의 질문이 나오고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한 마디할 것을 권하자 김 위원장은 "우리한텐 시간이 귀중한데…"라며 멋쩍은 웃음을 짓기도 했다.

두 정상은 전날 친교 성격의 만찬 회동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에 돌입했다. 둘째날 회담은 두 정상이 각각 통역만 대동하는 단독정상회담에 이어 양측 고위·실무 당국자들이 참석하는 확대정상회담, 업무오찬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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