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車] '소비자 트렌드' 두 손 놓고 지켜보는 완성차들

입력 2019-04-24 08:00  



공급자가 아닌 소비자 중심으로 '소비 트렌드'가 확 바뀌면서 차(車)업계도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느라 예외 없이 진땀을 빼고 있다.

'승차 공유' '차량 공유'에 이어 '온라인 매매' '구독 경제'로까지 다양한 방식의 영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대리점을 통한 기존의 판매 방식을 고수 중인 완성차 업계만 새로운 스타일의 비즈니스를 '강 건너 불구경'하듯 지켜보고 있다.

2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차량 공유 업계 1위 쏘카의 회원 수는 창립(2012년) 7년여 만에 460만 명을 돌파했다. 업계 2위 롯데렌탈의 그린카 가입자 수까지 더하면 약 800만 명이 차량 공유 서비스에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쏘카 회원들은 4월 현재 전국 4000여개 쏘카존에서 1만2000여대의 차량을 이용할 수 있으며, 그린카 회원들은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가까운 그린존(그린카 차고지)에서 차량을 바로 조회하고 예약할 수 있는 '통합예약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쏘카는 업계 1위답게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이번 달에는 자회사 플랫폼(타다)을 통해 프리미엄 전기차 테슬라 모델 S를 장기 공유할 수 있는 '쏘카X테슬라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난해 베타 서비스로 내놓은 차량 구독서비스(쏘카패스)의 경우 출시 한 달 만에 완판(선착순 1만 명)된 이후 지난달 31일 정식 서비스에 들어갔다. 쏘카패스는 매달 9900원만 내면 국산차 아반떼부터 수입차 벤츠까지 쏘카 소유의 1만1000여 대 차량을 차종과 횟수 제한 없이 50% 할인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중고차 렌트 서비스뿐만 아니라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 중고차를 사고 파는 서비스로 구매 패러다임을 엎어버린 곳도 있다. 직영 중고차 기업인 K Car(케이카)다.

케이카에 따르면 조이렌트카와 함께 운영 중인 '중고차 렌트 서비스'의 올해 1분기 판매율은 작년 4분기 대비 36.3% 성장했다. 이 서비스는 월 렌트료를 납입하면 취득세, 보험료, 자동차세 등 추가적인 비용 부담 없이 중고차를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감가율이 적용돼 신차보다 저렴한 중고차의 장점과 초기 비용 및 차량 유지비가 낮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초기 비용만 납부하면 2016년식 아반떼AD를 3년간 월 32만원 수준에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차량을 사고 파는 '홈서비스'는 지난해부터 급성장 중이다. '내차팔기 홈서비스' 접수량은 출범 이후 월평균 두 배가량 상승, 지난해 12월 월접수량이 1만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내차사기 홈서비스' 역시 2015년 10월 첫 선을 보인 이후 2016년 9.3%, 2017년 18.6%, 2018년 24.8% 등 매년 높은 판매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매장 방문이 아닌 모바일 등을 이용한 구매 비중이 중고차 전체 판매 중 4분의 1 수준까지 커진 셈이다.

반면 완성차 업계 중에선 현대자동차가 유일하게 새로운 비즈니스에 뛰어들었다.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인 '구독 경제'를 판매 영업에 접목했는데 제네시스 월간 구독(제네시스 스펙트럼)에 이어 현대차를 바꿔 탈 수 있는 '현대 셀렉션'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현대 셀렉션의 경우 월 이용요금 72만 원(부가세 포함)을 내면 주행거리 제한 없이 쏘나타, 투싼, 벨로스터 중 최대 3개 차종을 교체해 이용할 수 있다.

제네시스 스펙트럼의 구독자 중 50%가 30대 직장인으로 나타났다. 남성 소비자 비율이 80%. 세대별로는 30대 비중이 51.6%, 40대 32.0%, 20대 9.1%, 60~70대 7.4%, 50대 5.8% 순으로 조사(3월 기준)됐다.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으로 간편하게 차량 교체(월 2회 한정)가 가능해 장기 렌터카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구독 경제'로 평가 받고 있다.

케이카 관계자는 "자동차 업계의 다양한 변화와 혁신의 움직임은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 이용의 편리성,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동시에 합리적인 비용으로 라이프스타일 변화도 시도해 볼 수 있어 새로운 구매 및 이용 방식은 더욱 진화할 수밖에 없다"라고 내다봤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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