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D 대량구매 디씨 안돼?"…비아이, 아버지 횡령 논란→마약 의혹 '파문'

입력 2019-06-12 11:03   수정 2019-06-12 15:03


그룹 아이콘의 멤버 비아이에 대한 마약 의혹이 불거졌다.

12일 디스패치는 아이콘의 비아이 마약 의혹 카톡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2016년 4월 YG 소속 아이돌이 한 지인과 나눈 대화를 옮겼다. 아이돌은 "너 아직도 그거 해?", "피는 거 말고", "그건 얼마면 구해"라고 물었다.

지인은 "왜 물어봐. 약하지마"라고 말렸지만 이 아이돌은 "구하는 딜러 있어?", "엘(LSD)은 어떻게 하는거야?"라고 재차 물었다.

다른 대화에서 이 아이돌은 "나 한번에 많이 사 놓을까?", "10개 살지 아님 100만원어치 살지 고민 중", "대량구매는 디씨 안되냐고 물어봐", "그거 평생 하고 싶다. 센거야?" 등 구매 의사를 전했다.

디스패치는 마약을 구매하려 한 이 아이돌이 아이콘의 비아이라고 폭로했다. 이들이 말하는 LSD는 무미, 무취, 무색의 환각제로 종이 또는 정제에 LSD용액을 흡착시켜 남용된다. 이 약물은 지각 전반과 정서, 기억, 시간 등을 강력하게 왜곡하는 환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아이와 대화를 나눈 지인 A씨는 2016년 8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대화 내용이 사실임을 인정했고 비아이에게 LSD 10장을 전달했다고 진술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경찰은 A씨로부터 비아이에게 마약을 전달한 진술을 얻었고, 카톡 또한 확보했지만 소환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딜러 C씨 체포 과정에서 입수된 고객 명단에는 비아이의 이름도 나왔지만 경찰은 비아이에 대한 그 어떤 조사도 하지 않았다고 디스패치는 강조했다.

3차 피의자 조사에서 A씨는 YG가 붙여준 변호사를 대동하고 진술을 번복했다. 비아이에게 LSD를 전달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

당시 사건을 전담한 용인동부경찰서는 "피의자가 진술을 바꿔 비아이를 소환할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YG 측은 2016년 마약 사건과 비아이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비아이 관련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과거 Mnet '쇼미더머니' 출연 당시에도 부유한 집안의 재력으로 화제가 됐지만 아버지 때문에 구설수에 올랐다.

비아이 아버지 A 씨는 아들이 아이콘으로 데뷔하기 전인 2014년 회삿돈 24억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돼 논란을 빚었다. A 씨는 공범 1명과 지분 보유정보를 허위 공시, 투자금 181억 원을 모았고 회사자금 23억 9천만 원을 나눠 쓴 혐의를 받았다.

당시 서울남부지검은 비아이 아버지 A 씨를 자본시 장법 위반과 특정경제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한 바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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