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3년 선배' 박정식 서울고검장 사의 "고위간부 사표 이어질 것"

입력 2019-07-08 15:03  

박정식 서울고검장 8일 사의 표명
"조직을 떠나더라도 많은 응원 하겠다"
윤석열 취임 전까지 간부 사표 이어질 듯



박정식 서울고검장(58·사법연수원 20기)이 8일 사의를 표명했다. 박 고검장은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59·서울중앙지검장)의 연수원 3년 선배다.

박 고검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사직 인사글을 올리며 "탁월하고 사명감이 투철한 검찰 가족들과 동고동락할 수 있었던 것을 무한한 영광과 보람으로 생각한다"며 "조직을 떠나더라도 우리 검찰이 현재의 어려운 과제들을 슬기롭게 극복하여 국민을 위한 검찰로 더욱 발전하고 성장하기를 바라면서 많은 응원을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박 고검장은 지난 5월 신임 검찰총장 추천 대상자로 천거되기도 했지만, 스스로 인사검증에 동의하지 않았다. 박 고검장의 퇴임식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7일 윤석열 지검장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사의를 밝힌 검사장급 이상 검찰 간부는 정병하 대검 감찰본부장(59·18기), 봉욱 대검 차장검사(54·19기), 김호철 대구고검장(52·20기), 송인택 울산지검장(56·21기)을 포함해 현재까지 5명이다.

대구 출신인 박 고검장은 경북고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후 1991년 서울지검 남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대검찰청 중수2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3차장, 대검 반부패부장 등을 맡았다. 2008년에는 이명박 당시 대통령 당선인의 ‘BBK 의혹’을 수사한 특별검사팀에 파견됐다.

윤 후보자는 이날 열리는 인사청문회를 마치는 대로 법무부 등과 협의해 후속인사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5일 윤 후보자 취임 전까지 검찰 고위간부들의 사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검사장급 이상 간부 40명 가운데 윤 후보자의 선배인 사법연수원 19∼22기는 21명, 동기인 23기는 9명이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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