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 "악플러 선처 없다" 15명 추가 고소장 접수

입력 2019-08-16 19:44  



2NE1 출신 가수 박봄 측이 악플러 15명을 추가 고소했다고 밝혔다.

박봄의 소속사 디네이션 엔터테인먼트는 16일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2월 고소 입장 공지를 올린 이후 법무팀과 함께 검토를 마친 뒤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에 대해 명예 훼손 등의 혐의로 이미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으며, 13일 15명에 대해 추가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알렸다.

박봄 소속사 측은 "선처없는 강력한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8년만에 컴백한 박봄은 복귀 무대에 앞서 이례적으로 2010년 '입건유예' 처분을 받은 암페타민 '마약 밀반입 사건'을 언급했다.

박봄 측은 당시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2010년 국제특송 우편으로 미국에서 에더럴이란 의약품을 들여왔던 건에 대하여 현재까지도 마약 밀수, 마약 밀반입 등의 표현으로 언급이 되고 있는데 박봄은 명백히 마약을 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에더럴은 처방전을 받아야만 살 수 있는, 미국 FDA에서 정식으로 승인한 합법적인 의약품이다"라면서 "단, 아직 국내법으로는 마약류로 분류되는 항정신성 의약품으로 유통이 금지되어 있고 당시 이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무지에서 비롯한 행동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내에서 허가받은 다수의 의약품들도 광범위하게 마약류로 분류 되어 있으며, 이를 복용하였다고 전부 마약을 한다고 표현 하지는 않는다"면서 "박봄 역시 치료의 목적으로 복용 중이고, 당시 진행한 소변 검사를 통해서도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고 이에 경찰에서도 정황과 증거가 인정되어 조사가 마무리 됐다"라고 덧붙였다.

요약하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지만 박봄은 해당 약품이 국내에서 마약류로 분류되는 것은 몰랐으므로 잘못이 아니었다는 뜻이다. 암페타민이 함유된 에더럴을 마치 전혀 다른 약품인냥 표현하기도 했다.

암페타민은 각성제의 일종으로, 매우 강력한 중추신경 흥분제다. 대뇌피질을 자극해 사고력, 기억력, 집중력을 순식간에 향상시키고 육체활동량도 증가시킨다. 하지만 이 약품은 국내에서 마약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복용이 금지돼 있다.

박봄의 처방 이유처럼 우울증 치료에도 쓰이지만 식욕을 떨어뜨리는 효과 때문에 비만 치료, 불법 다이어트약의 성분으로도 쓰인다. 기관지 천식, 간질,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에도 활용되는 성분이다.

박봄은 당시 암페타민 밀수입으로 조사를 받았지만, 검찰은 '입건유예' 처분을 내렸다. 입건유예는 '혐의점은 발견됐으나 입건하지 않고 내사를 중지한다'는 특이한 처분이다.

당시 박봄은 "우울증 치료 목적으로 복용했다. 불법인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소속사 측도 "박봄은 현재까지도 ADD라는 병을 앓고 있고, 국내 대학병원에서 꾸준히 치료를 받으며 한국에서 복용할 수 있는 성분이 비슷한 합법적인 약을 처방 받아 복용하고 있다"면서 "병을 이겨내려 노력하고 있으니 따뜻한 시선으로 봐달라"고 당부했지만 끊임없는 악플레 시달려 왔다.

다음은 박봄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디네이션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소속 아티스트 박봄 관련 허위사실 유포 및 악의적인 비방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달드립니다.

당사는 지난 2월 공식 팬카페, SNS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명예 훼손, 허위 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선처 없는 강력한 대응을 알린 바 있습니다.

디네이션 엔터테인먼트는 고소 입장 공지를 올린 이후 법무팀과 함께 검토를 마친 뒤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에 대해 명예 훼손 등의 혐의로 이미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으며, 8월 13일자로 15명에 대해 추가 고소장을 접수하였습니다.

당사는 일체의 선처 없는 강력 대응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리며, 앞으로도 악성 댓글과 관련된 고소 절차를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당사는 앞으로도 아티스트 박봄의 권익 보호를 위해 계속해서 조치를 강구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박봄을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신 팬분들의 믿음과 응원에 항상 감사드리며 더욱 좋은 모습으로 만나 뵐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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