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 양극화 '심화'

입력 2012-11-12 18:07   수정 2012-11-12 18:07

<앵커>통신서비스사들의 LTE 통신투자에도 불구하고 통신장비사들의 올해 실적은 좋지 않습니다.

글로벌 통신장비사들이 주로 생산하는 장비 수요만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통신장비사들의 보다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장비 개발을 서두르고 있지만 수주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김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4세대 통신서비스 LTE를 하기 위한 가장 핵심 장비는 `캐리어 이더넷`.

기존 3세대와는 달리 음성, 영상, 문자를 하나의 통신망에서 빠르게 전송하는 이른바 ALL- IP 기반 방식을 택하며 꼭 필요한 장비로 부각됩니다.

문제는 LTE 핵심장비인 `캐리어이더넷` 개발을 완료한 국내 통신장비사들이 많지 않다는 점.

시스코를 비롯한 외국계 장비사들이 주로 납품해왔던 분야입니다.

국내 통신장비사업체 가운데는 최근 SNH가 이 기술을 상용화에 성공해 주목받았습니다.

이를 제외하면 다산네트웍스가 대형 전송장비 개발을 앞두고 있고, 유비쿼스, 텔레필드, 코위버, 우리넷 등도 개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전화녹취>국내 통신장비 업계 관계자

"기존 외국계 장비사들이 들어와있는 분야입니다. KT가 ALL-IP기반 시범서비스를 시작했고 내년에 통신사들이의 본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비개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4세대 통신서비스의 핵심장비는 시스코, 알카텔-루슨트, 에릭슨 등 글로벌 기업들만의 수주 잔치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KT가 이석채 회장이 직접 나서 서비스 상용화를 앞당기겠다고 강조해 지난달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데 이어, SK텔레콤도 `멀티캐리어`라는 이름으로 올해안 이와 같은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LTE 시장에서 점유율 순위를 바꿔보려고 했던 LGU+ 역시 이 서비스를 위한 장비 도입을 늦출수 없는 상황.

아직 기술개발을 완료하지 못한 대다수의 국내 통신장비사들은 정작 시장이 열려도 남의집 잔치 구경만 하게 됐습니다.

경기 침체로 기존 장비의 판로는 축소되는 상황에 모처럼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는 시장마저 놓칠 우려가 커지면서, 3분기는 물론 내년까지의 국내 통신장비사들의 실적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한국경제TV 김호성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