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니 교정하면 예뻐진다? ‘치아건강이 우선’

입력 2013-11-27 14:28  

교대역 근처 대학을 다니는 L양은 겨울 방학을 맞아 덧니를 교정하기 위해 치과를 찾았다. 몇 해전부터 선배들이 취업하기 전 ‘너는 꼭 덧니를 교정해야 한다’는 얘기도 자주 들었고, 덧니만 없으면 훨씬 더 예쁘고 참한 이미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 같아서다.


L씨는 “덧니가 너무 튀어 나와 있어서 치열도 고르지 못하고 주변에 충치도 잘 생기는 것 같다. 무엇보다 덧니가 없으면 외모도 훨씬 예뻐질 수 있을 것 같은 것이 교정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L양과 같이 방학이 되자 덧니로 인해 외모에 대한 고민을 호소하는 대학생들이 많다. 어릴 때는 귀여운 이미지를 줄 수 있었지만 음식물이나 고춧가루가 자주 끼는데다 취업 면접 때 단정하지 못한 이미지를 줄 수 있어 방학기간 동안 교정을 하기 위해서다.


실제 치열이 삐뚤거나 덧니가 있을 경우 외모가 자칫 못나 보이는 문제로 교정치료를 고려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교정치료가 단순히 외모를 바꾸는 성형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덧니를 빼는 등의 치료를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정으로 가는 치과 지용화 원장은 “교정치료에 대해 오해하는 분들이 많다. 교정치료 자체가 심미적 목적이 있기도 하지만 본질적인 목적은 치아건강을 유지시켜주는 치과 치료”라며, “덧니는 치아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에 제 위치로 돌려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므로, 심미적인 효과는 부가적으로 얻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사랑니를 제외한 인체의 28개 치아는 모두 제 각각의 역할이 있다. 덧니는 본래 송곳니로, 음식을 자르거나 깨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치아다. 때문에 이들이 제 기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해주는 교정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덧니는 일반적인 칫솔질로는 치아청결을 유지하기가 어려워 주변 치아에도 부식증이 자주 생기는 데다, 송곳니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안면윤곽 비대칭 등의 문제도 일으키기도 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한다는 의미에서 교정을 받을 것이 권장된다.


지용화 원장은 “교정치료 후 얻는 심미적인 효과는 치아와 악골을 조화롭게 유지하여 줌으로써 얻는 부가적 효과라 할 수 있다. 치아교정치료는 이러한 기능과 건강 두 가지의 관점에서 접근하여 고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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