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원인 '헬리코박터균', 천식 위험은 반감

입력 2016-11-03 10:38  



위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성인의 천식 발병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장 점막에 주로 감염돼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선암 등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알려졌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헬리코박터균 유병률은 60%에 달한다.

헬리코박터균이 소아의 천식 발병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는 있었지만, 성인을 대상으로 천식 예방 효과가 입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나영 분당서울대병원 교수와 임주현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교수팀은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1만5천여명을 대상으로 헬리코박터균 감염과 천식 발병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메디신`(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혈액검사로 헬리코박터 항체 유무를 확인하고 문진을 통해 헬리코박터 제균치료 경험과 천식을 포함한 알레르기 질환 여부를 조사했다.

대상자의 63.1%가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2.4%는 천식, 21.8%는 기타 알레르기 질환이 있었다. 헬리코박터 감염률과 천식 발병률 모두 나이가 많을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40세 미만 성인의 경우 헬리코박터 감염이 있으면 천식 발생이 50%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40세 이상 성인에서는 연관성이 뚜렷하지 않았고 기타 알레르기 질환도 헬리코박터 감염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주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헬리코박터 유병률이 높은 동아시아 지역의 성인을 대상으로 헬리코박터 감염과 천식의 연관성을 처음으로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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