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손미나, 알랭 드 보통 국제 전화 연결…"한국 6번 방문"

입력 2017-05-16 00:40  



영국에서 활동 중인 작가 알랭 드 보통이 `비정상회담` 패널들과 통화에서 한국에 남다른 애정을 표현해 눈길을 끈다.

15일 방송된 스승의날 기념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는 전직 아나운서 손미나와 전직 비정상 샘 오취리가 출연했다.

이날 손미나가 유명 작가 알랭 드 보통과 깜짝 국제 전화를 연결했다. 최근 어른들을 위한 학교인 인생학교를 설립한 손미나는 방황하는 어른들을 위한 수업과 자신이 만났던 인상 깊은 학생들을 소개했다.

그러던 중 `인생학교` 프로젝트의 창시자이자 세계적인 작가 알랭 드 보통과 깜짝 전화연결을 해 스튜디오가 한층 더 달아올랐다.

알랭 드 보통은 "세상은 실제 행복한 삶을 살게끔 만드는 기술을 가르치는 것엔 취약하다"고 입을 연 뒤 "많은 이들은 똑똑하지만 행복하진 않다. `인생학교`는 이런 문제를 제대로 보기 위해 만들었다"며 인생학교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알랭 드 보통은 파키스탄 패널 자히드가 "방송에서 행복과 성공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최근 `성공`이란 단어는 굉장히 안 좋은 단어가 됐다. 성공이라 하면 사람들은 부자, 유명인, 고위층을 떠올린다. 하지만 성공은 `높은 지위`를 지칭하는 것 아니다. 그냥 `뭔가를 잘하고 있다`는 것이다. 배우자, 아빠나 엄마 노릇을 잘해도 성공적일 수 있다. 모든 일에 성공적인 사람은 없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이탈리아 패널 알베르토가 한국 방문 횟수를 묻자 알랭 드 보통은 "한국을 6번 찾았다. 좋아한 점은 약간의 수줍음만 넘어서면 놀라울 만큼 열려있고 솔직하다. 역사와 정치적 상황 때문에 희망 두려움을 공유하고 토론할 준비가 돼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욤이 "한국인들이 행복해 보이냐?"고 하자 "아니다. 그게 문제라 생각 안한다"라며 말을 이어 나갔다. 알랭드 "행복해보이지 않지만 그들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는 걸 알고 있고 그들이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그 점이 미국과 다르다. 미국인들은 행복하지 않으면서 행복한 줄 알고 있다. 한국인들은 멋진 멜랑꼴리(우울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알랭 드 보통은 `비정상회담` 출연을 약속하며 통화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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