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 등에 물폭탄…43만명 대피·11명 행불 ‘홍수피해 속출’

입력 2017-07-06 11:59   수정 2017-07-06 14:53




한반도에서 남하한 장마전선이 일본을 강타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규슈의 후쿠오카현과 오이타현, 사가현과 주고쿠 지역의 히로시마현, 시마네현 곳곳에 5일 시간당 100㎜ 이상의 집중 호우가 내렸다.


특히 후쿠오카 아사쿠라시에는 오후 8시40분까지 24시간 동안 513㎜의 기록적인 물 폭탄이 쏟아졌다. 이에 따라 시 전체에 2만1천세대, 5만4천명에 대해 피난지시가 내려졌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규슈의 후쿠오카현과 오이타현 2곳의 기초지자체 31곳에 대해서는 이날 밤 늦게까지 `호우 특별 경보`가 발령됐다. 호우 특별 경보는 `수십년에 1번 발생하는 중대한 재해`가 예상될 때 발령된다.


두 현에서만 18만세대, 43만명에 대해 피난 지시가 내려져 있는 가운데 11명 이상이 행방불명 상태다.





히로시마시에서는 범람한 하천에 휩쓸린 한 남성이 사망한 채 발견됐으며, 시네마현에서는 60대 남성이 피난 중 토사 붕괴로 얼굴 등에 부상을 입었다. 후쿠오카현에서는 집 3채가 범람한 하천에 떠내려가는 등 홍수피해가 심각하다.


폭우 피해 지역에서는 도로와 교량 등이 유실되며 고립돼 도움을 청하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열차의 운행 지연과 취소도 잇따라 시마네현의 산인센선은 산에서 흘러내린 흙이 선로를 덮쳐 열차 운행이 지연됐고, 시마네현 산코센은 아예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집중 호우의 원인으로 기상청은 한반도의 고기압에 눌려 남하한 장마전선이 일본 서부 지역에 머물면서 동중국해의 습한 공기를 품은 비구름이 흘러들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기상청은 6일 정오까지 24시간 동안 규슈 남부 150㎜, 규슈 북부 120㎜, 주고쿠 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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