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던 남편 성기 자른 50대 주부 자수, “무시·폭행 당해”

입력 2017-08-27 13:23  



평소 남편에게 무시당한다고 생각한 50대 주부가 남편의 성기를 절단한 뒤 경찰에 자수했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27일 남편의 성기를 절단해 상해를 입힌 혐의(중상해)로 A(54)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11시 58분께 전남 여수시 자택에서 자고 있던 남편 B(58)씨의 성기를 부엌에 있던 흉기로 절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으며 현장에서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다.

남편 B씨는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남편이 평소 자신을 무시하고 폭행했으며 절단한 성기는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 밤 부부가 크게 다투거나 음주·약물을 복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범행에 쓰인 흉기를 확보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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