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다세권’ 바람…섣부른 투자 '유의'

이근형 기자

입력 2017-04-26 17:50  



    <앵커>

    건설업계가 천편일률적인 '역세권' 홍보에서 벗어나 학세권과 수세권, 몰세권 등 다양한 조망을 반영한 분양 마케팅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다는 취지인데, 실제로는 연관성이 없는 경우도 많아 섣부른 투자는 금물이라는 지적입니다.

    이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분양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조망은 대형 쇼핑단지가 들어서는 지역을 뜻하는 ‘몰세권’입니다.

    혼자나 둘이 사는 젊은 가구가 늘어나면서 생활편의시설을 갖춘 주거지역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겁니다.

    강이나 인공호수 일대에 형성되는 '수세권'이나 도심공원에 인접한 '숲세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역세권 홍보에 주력했던 건설업계가 다양한 조망을 앞세운 마케팅에 나서고 있습니다.

    의세권(병원일대)과 법세권(법원일대) 등 신조어까지 양산될 정도로 경쟁이 뜨거운데, 앞으로는 2~3개 조망을 혼합한 다세권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자동화시설이나 사물인터넷 등을 연계한 지역이 새로운 '세권'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

    “입지 특성을 명확하게 표현해서 가치분석을 명확히 해줄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활용되고 다양한 유형의 세권정보들이 생길 수는 있을 거고요”

    다만 다세권 마케팅이 우후죽순 격으로 쏟아지다보니 실제로 검증이 안된 곳들도 적지 않아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건설업계가 투자수요를 잡기 위해 무리한 영업에 나서면서 실질적인 연관성이 없는 세권정보를 끼워 맞출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분양마케팅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상품성을 가려내기 위한 투자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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