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도 뱅크런..유럽 위기 '증폭'

입력 2012-05-18 14:37  

<앵커>

그리스에 가려 한동안 잠잠해 보였던 스페인 위기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세계경제에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스페인 16개 은행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뱅크런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으로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 이른바 뱅크런 사태가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현지 언론은 스페인 3위 은행이자 스페인 정부가 부분 국유화한 방키아에서 지난 한 주간 10억유로의 예금이 빠져나갔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올 1분기 전체 인출액과 같은 수준입니다.

스페인 정부는 즉각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지만, 근본적인 위기 해결 대책은 내놓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마리아노 라조이 스페인 총리

"지금 스페인은 매우 힘들고 복잡한 난국에 처해있다. 리스크 프리미엄이 크게 올랐고, 우리 자신의 금융도 통제하기 힘든 상황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 은행 16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글로벌 투자 심리는 더 위축되고 있습니다.

무디스는 스페인의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고 은행 자산의 질이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여기다 스페인 국채금리도 6.3%를 넘기며 경고등이 켜지자, 전문가들은 유럽중앙은행의 스페인 국채매입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파블로 델 바리오/ 스페인 XTB 분석가

"유럽은 좀 더 열려있는 통화정책이 필요하다. 금리가 현재 1%보다 낮아지거나 ECB가 스페인, 이탈리아의 국채를 사준다면 지금의 위기를 멈추고 유로존 붕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이 가운데 스페인 정부가 추진하는 금융권 정상화 비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결국 스페인도 국제적인 구제금융을 필요로 할 것이란 우려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그리스 유로존 탈퇴 우려에 스페인까지 좀처럼 유럽발 위기가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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