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슈퍼마켓', 복병은 판매사?

입력 2013-05-21 16:43  

<앵커>

온라인 펀드판매 시장인 `펀드슈퍼마켓`의 출자 계획서가 내일 마감됩니다.

정작 운용사들은 판매사 눈치보랴, 타 운용사 눈치보랴 전날까지도 출자 결정을 못하고 있습니다.

어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23일)이면 자산운용사들의 `펀드슈퍼마켓`의 참가 여부가 드러날 전망입니다.

`펀드슈퍼마켓` 출자에 대해 고민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몇몇 운용사들은 출자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국계 운용사의 경우 의지와는 무관하게 참가 자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본사와의 협의를 통해 출자를 결정해야하는 만큼, 길게는 몇 개월 이상 걸릴 수 있어, 업계가 기다려줄지는 의문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운용사들은 제출 마감 전날까지도 막판 눈치보기에 바쁩니다.

타 운용사의 출자 여부도 관심이지만 그간 운용사의 펀드 판매를 독점해온 판매사 반응이 가장 걱정입니다.

`펀드 슈퍼마켓`에 참여했다가 정작 주요 펀드판매 수단인 오프라인 시장에서 판매사의 판매 중단이나 환매 유도, 신규펀드 론칭 중지 등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녹취> 운용업계 관계자
"우리나라 펀드판매의 루트가 판매사의 오프라인에 집중되어 있는데, 운용사들이 돈모아서 펀드수퍼마켓 만든다고 하면 그동안 판매를 독점하던 판매사는 기분이 어떻겠어요? 펀드슈퍼마켓에 적극적인 운용사를 좋게 볼 리 없죠"

당장의 결정이 어려운 만큼 내일까지는 출자 의사만이라도 밝히고, 구체적인 출자 금액은 기간을 정해 차후에 다시 제출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업계 의견입니다.

운용사의 입장이 녹록치 않지만 투자자 중심의 판매 문화를 만들자는 `펀드 슈퍼마켓`에 대한 취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여기에 정부가 하반기 법령 개정을 통해 법인 형태의 독립금융자문가(IFA)를 도입해 `펀드슈퍼마켓` 활성화에 힘을 실어줄 방침입니다.

현재 키움증권이나 이트레이드 증권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온라인 펀드 규모는 1조9천636억원.

ETF를 포함한 전체 공모펀드의 1.52%에 해당합니다.

`펀드슈퍼마켓`이 활성화 되면 5년 뒤 전체 펀드시장에서 최소 5% 이상의 온라인 시장점유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펀드슈퍼마켓`의 참여 운용사와 출자 규모가 확정되면 곧바로 설립위원회가 꾸려져 판매보수나 운영 방안 등 구체적 사안이 결정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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