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소TV]'참 좋은 시절' 김지호 쇼핑몰이 갖는 '남다른' 의미

입력 2014-05-26 09:21   수정 2014-07-31 20:52

남들과 조금 다르다고, 사랑도 일도 못 하는 걸까요?

`무공해 드라마`를 표방하며 안방극장을 찾은 KBS2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베테랑 연기자로서 명불허전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김지호(강동옥)에게 이 질문을 던지면 어떨까요. 동옥은 아마 `결코 아니다`라고 온몸으로 말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초반, 별다른 긴장감 없는 캐릭터였던 강동옥에게 진정 `참 좋은 시절`이 오고 있습니다.
최근 5월의 봄처럼 싱그러운 여러 러브라인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는 `참 좋은 시절`에서 특히 눈에 띄는 존재가 강동옥입니다. 현재 극에 등장하는 모든 러브라인이 가지각색의 장애물을 가지고 있지만, 동옥과 연하남 우진(최웅)의 사랑은 그 중에서도 특별합니다.
동옥은 고운 마음씨에 뛰어난 살림 실력, 아름다운 외모까지 모두 가지고 있지만 어린 시절의 불의의 사고로 지능이 7세 수준에 멈춰 있는 캐릭터입니다. 현실적으로 아무리 좋아하는 마음이 강해도 이러한 동옥을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은 일이죠.

때문에 동옥의 남동생 동희(옥택연)는 "동옥을 좋아한다"는 우진에게 "그럼 우리 누나와 결혼해라"라고 위협한 바 있고, 우진은 "좋아하면 다 결혼해야 하느냐"고 따져 물었지만 동희에게 얻어 맞는 사태를 겪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은 동희 또한 사실 동옥을 연인이나 배우자로 받아들이는 것이 보통 남자로서는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연한 만남으로 인연을 만든 우진과 동옥은 그럼에도 계속 얽혀가며 애정을 키워 가고 있습니다. 우진은 혼란을 겪으면서도 "누나가 좋다. 피하지만 말아달라"고 호소했고, 동옥 역시 우진이 싫지 않은 눈치입니다.

이런 가운데 24, 25일에 방송된 `참 좋은 시절` 27~28회에서는 이들의 애정 전선에 중요한 변수가 될 복선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동옥이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가능성을 갖게 된 것입니다. 우진의 친구 마리(이엘리야)에게 동옥이 직접 만들어 준 옷을 계기로, 동옥은 여성 의류 쇼핑몰 `조아맘`을 창업하려고 하는 마리의 지인 예지를 소개받게 됩니다.

동옥은 "쇼핑몰을 열어 옷을 판다"는 개념조차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지능은 떨어져도 탁월한 디자인 감각을 가진 동옥에 대한 `러브콜`은 뜨거웠습니다.

예지는 "대체 그 동안 어디 계셨냐"며 "제가 생각한 이름 `조아맘`과 동옥 씨 옷이 진짜 딱이에요! 편하면서도 예뻐요!"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우진 또한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당장 동업하고 싶다"는 예지에게 "계약 조건은 내 메일로 보내라"며 매니저 역할을 자처해 앞으로 두 사람이 사랑뿐 아니라 일에서도 더욱 깊이 얽힐 것을 암시했습니다.


사실 `일과 사랑` 두 가지를 모두 잡기란 현대를 살아가는 여자들에게 참 힘든 일입니다. 직업을 갖고 일하며 사랑을 만나 결혼을 하는 사람도 많지만, 결혼 생활과 일에서의 성공을 모두 해내는 이들은 결코 많지 않거든요. 그 모든 것을 다 해 내는 여성들에게는 그래서 `알파걸`이라는 별명이 붙습니다.

7세의 지능이라는 한계 때문에 `알파걸`의 조건 중 하나도 잡기 힘들어 보였던 동옥은 `참 좋은 시절`에서 보란 듯이 사랑에 이어 일에서도 승승장구할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일이 아주 바람직하게 얽혀서 오게 되는 행운 또한 시청자들을, 또 마치 동옥처럼 조금은 남과 다른 이들을 흐뭇하게 합니다.

동옥이 남과 다른 만큼, `알파걸`에 등극하는 과정 또한 남들과는 다를 것입니다. 하지만 동옥의 손에 `참 좋은 시절` 조아맘이 어떻게 발전할지는 그만큼 본 적 없는 흥미로운 이야기로 극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처음에는 존재감이 크지 않던 동옥에게 눈길이 점점 더 쏠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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