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통증시대 통증을 잡아라... 시리즈-8] 어깨에서 '뚜둑'소리가... 견관절 충돌증후군

입력 2014-12-22 14:49  

새해를 며칠 앞두고, 이런저런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많다. 특히 젊은 남성중에는 `몸짱 프로젝트`에 도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러나 `급히 먹는 밥이 체한다`고 했다. 자신의 신체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운동하다가는 몸짱은커녕 몸꽝이 되기 쉽다. `견관절 충돌증후군`역시 운동 방법을 숙지하지 않고 무리하게 근력 운동을 할 경우 찾아오는 질환이다. 지나치게 무거운 덤벨을 들거나 한 동작을 무리해서 반복할 경우 어깨도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어깨 충돌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견관절 충돌증후군은 관절을 움직이는 뼈와 뼈 사이에 회전근개 힘줄이 충돌하면서 어깨에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변화로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헬스, 야구, 골프 등 어깨사용이 잦은 운동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선천적으로 어깨에 있는 견봉이 안쪽으로 구부러져 있거나 퇴행성 변화로 견봉이 커지게 되면 회전근개 힘줄이 견봉과 부딪혀 충돌증후군이 발생하기도 한다.
운동이나 외상 후 팔을 들어 올렸을 때 어깨 높이 정도에서 통증이 생기고 무언가 걸리는 듯한 느낌, `뚜둑` 소리가 나는 경우 견관절 충돌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X-ray를 찍어서 견봉과 주위 뼈의 모양, 석회 침착유무 등을 보고 진단하며, 회전근개 근육의 손상이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MRI 검사나 초음파를 시행한다.
질환 초기에는 약물과 물리치료, 국소마취제나 스테로이드를 주입하는 주사치료 등을 통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지만, 회전근개가 파열됐거나 보존적 치료에도 차도가 없을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견봉성형술과 함께 어깨힘줄을 봉합하는 수술을 하게 된다. 견봉성형술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하여 튀어나온 견봉을 깎아내거나 절단해 어깨 힘줄 중 하나인 극상근에 가해지는 압박을 줄여주는 방법이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할 경우 절개 부위가 작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으며,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꾸준히 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
견관절 충돌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한 근육이 더 강해지거나 약해지지 않도록 모든 근육을 골고루 쓰는 근력운동을 해주어야 한다. 어깨 근력강화 운동시 삼각근과 회전근개, 이두박근과 삼두박근을 함께 운동해주는 식이다.
우리의 신체 중 하루 동안 가장 많은 일을 하는 부위가 어깨다. 아침에 일어나 기지개를 켜고 머리를 빗고 물건을 들어 올리는 등 단순한 동작만으로도 하루에 약 3,000~4,000회의 움직임이 일어난다.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근육단축이 오지 않도록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는 것만으로도 어깨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다.
도움말=한영미(국제나은병원 통증연구소 소장)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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