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 완파한 서울 SK, ‘울산 모비스 게 섰거라!’

입력 2014-12-23 05:24  

▲ 서울 SK가 창원 LG를 완파하며 선두 울산 모비스에 1게임차로 다가섰다.(사진 = 서울 SK 나이츠)


2위와 8위의 차이를 보여주는 경기였다. 코트를 밟은 모든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제 기량을 선보인 서울 SK 나이츠가 가볍게 승리를 추가했다. 한국 프로농구 최초로 통산 900경기 고지를 밟은 주희정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한 후배들의 ‘잔치상’ 같았다.

서울 SK는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7-73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을 올리며, 선두 울산 모비스를 1경기차로 바짝 추격했다. 올 시즌 LG와의 4번 맞대결에서 모두 이기면서 기분 좋은 상경길에 올랐다.

SK 공격의 선봉에는 김선형이 있었다. 김선형은 18득점 5어시스트로 경기를 주도했다. 15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한 코트니 심스와 14득점을 올린 박상오도 맹활약했다. 12득점 5리바운드를 챙긴 김민수도 제 몫을 다했다. 이들이 공격을 이끄는 사이 박승리(8득점)와 최부경(6득점)도 승리를 거들었다.

1쿼터는 LG의 몫이었다. 1쿼터에만 12득점을 꽂아 넣은 제퍼슨의 공격력이 무시무시했다. 제퍼슨은 중거리슛, 속공, 골밑슛까지 다양한 공격루트를 활용하며 득점을 올렸다. 헤인즈를 대신해 커트니 심스가 먼저 출전한 SK는 실책을 5개나 저지르며, 스스로 공격의 맥을 끊고 말았다. 하지만 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2쿼터 들어 SK는 대거 27점을 몰아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SK의 공격력은 3쿼터에도 식지 않았다. 박상오, 김민수, 김선형에 이어 주희정도 자신의 900경기 출전을 자축하는 3점슛을 쏘아 올리며 승리를 향해 한 발 더 나아갔다. 3쿼터를 마칠 때 전광판이 가리키는 점수는 69-46이었다. 이미 승부의 추가 한참 기운 뒤였다. 4쿼터에서는 이날 최다인 26점차까지 점수가 벌어지면서 SK가 완벽한 승리를 챙겨갔다.



LG는 홈에서 기대이하의 경기력을 보이며 팬들을 실망시켰다. 공격, 수비, 리바운드 등 모든 면에서 SK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특히 3쿼터에만 무려 7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자멸했다. 홀로 30점이 넘는 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한 데이번 제퍼슨이 외로워 보였다. 문태종이나 김시래 등 국내 선수들의 지원 부족이 아쉬웠다.

싱겁게 끝난 승부 때문인지, 경기의 긴장감에 비해 오히려 1쿼터부터 일찌감치 투입되며 대기록을 세운 주희정의 플레이가 더욱 눈길을 끄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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