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통증시대 통증을 잡아라... 시리즈-10]'중년 여성의 고민...팔목터널증후군'

입력 2014-12-29 16:34  

연일 강추위가 지속되고 있다. 기온이 급강하하면 우리 몸에도 변화가 생긴다. 특히 중년 여성이라면 손을 따뜻하게 하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한다. 빨래, 청소, 설거지 등 찬물에서 반복적으로 손을 쓰다보면 아무래도 손목에 무리가 올 수 밖에 없다.
팔목터널증후군(손목터널증후군)의 정확한 발병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손목 앞쪽 피부조직의 밑 뼈와 인대 사이의 통로가 좁아져 생기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손목부위에 정중신경이 눌려 손가락이 저리거나 찌릿한 통증, 마비증상 등이 반복되며, 찬물에 손을 넣거나 날씨가 추워지면서 손끝이 유난히 시리고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통증은 특히 밤에 악화되기도 하는데, 이는 잠자는 동안 손목이 구부러져 있기 때문이라는 가설이 있다.
팔목터널이나 신경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 손목관절의 골절, 양성 종양 등도 팔목터널증후군을 발생시킬 수 있으며, 목디스크, 당뇨병, 임신, 비만,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요인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건강보험 통계에 의하면, 2012년 기준 팔목터널증후군 환자의 80%가 여성으로, 남성보다 4배나 많았다. 나이대별로는 50대가 40%를 차지했다. 중년여성에게 있어 팔목터널증후군은 건강의 적인 셈이다.
질환이 지속되면 신경이 눌려 감각이 둔해지면서, 손의 힘이 약해지는 운동마비 증세가 올 수 있다. 또 증후군의 초기 증상이 미약해 파스 등의 자가 치료를 하면서 참는 경우도 많아 병원을 찾았을 땐 이미 근의 위축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때도 많다.
그만큼 조기 진단과 치료가 영구적인 신경손상을 방지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증상초기에는 손목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찜질이나 마사지, 약물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을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그러나 3개월 이상의 비수술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다면 수술을 통해 손목터널을 넓혀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시간은 5분 정도면 끝날 정도로 간단해 심적 부담이 없는 편이며, 1주일이 지나면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평소 스트레칭을 자주하고, 생활 속에서 손목을 보호하는 습관을 가지면 팔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한다. 그래야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지 않아도 된다.
도움말=한영미(국제나은병원 통증연구소 소장)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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