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통증시대 통증을 잡아라... 시리즈-12]'낫지 않는 엉덩이, 사타구니 통증...장골서혜신경통'

입력 2015-01-02 15:04  

회사원 이모씨(30세)는 뻣뻣한 몸을 유연하게 하고 체중감량에도 효과가 있다는 말을 듣고 얼마 전 요가학원에 등록했다. 요가 후 엉덩이와 사타구니쪽에 통증이 나타났지만 평소 안쓰던 근육을 써서 몸이 아픈 것이라 여겼다. 하지만 생각보다 통증이 심해지자 병원을 찾았고 장골서혜신경통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사타구니가 저리고 찌릿하다, 엉덩이가 쑤시고 화끈거린다 등의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이때 의심해봐야 할 것이 장골서혜신경통이다. 장골서혜신경통은 하부 복통 및 골반통을 일으키는 흔한 원인 중에 하나로, 장골은 엉덩이 뼈이며 서혜는 사타구니를 뜻한다.
장골서혜신경에 압박, 손상이 오는 가장 흔한 원인은 교통사고이며, 서혜부 탈장 수술이나 골반 수술 시에도 발생할 수 있다. 드물게는 아무런 원인 없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장골서혜신경통은 요추 1번이나 흉추 12번 신경에서 나오는 신경가지인 장골서혜신경의 손상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신경통으로 장골서혜신경의 경로가 허리에서 엉덩이, 사타구니로 내려와서 허벅지내측까지 내려간다.
아랫배가 아프면서 외음부나 고환부위로 방사통이 있을 수 있고, 허벅지 안쪽으로 저린감과 이상감각을 호소하기도 한다. 서혜부(사타구니)에 타는 듯하거나 날카로운 통증, 저릿한 느낌, 찌릿찌릿함 등이 있으며, 허리를 뒤로 젖히면 더 아프기 때문에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는 경우도 많다. 앉아있기 서있기 걷기가 모두 불편할 수 있다.
하지만 무릎 아래로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특히 탈장수술과 같은 치료 후, 잠시 아픈 것이라고 가볍게 여기다가 영구적인 신경 손상으로 남아서 고통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근전도검사, x-ray, MRI, 혈액검사 등을 통해 진단하게 되며, 신경통 초기라면 단순진통제나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고 통증을 일으키는 반복적인 자세나 활동을 피해 주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로 안될 경우에는 국소마취제와 스테로이드로 장골서혜신경주사치료를 받으면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치료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경막외강신경주사치료를 실시한다.
을미년 새해가 시작됐다. 노화에 대한 불필요한 걱정이나 편견보다는 평소 적극적으로 몸건강을 관리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도움말=한영미(국제나은병원 통증연구소 소장)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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