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통증시대 통증을 잡아라... 시리즈-14]골밀도 낮은 폐경기 여성, '골다공증성 압박골절' 주의

입력 2015-01-19 13:54  

정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는 중장년 여성이 적지 않다. 폐경기, 갱년기 여성들에게 골다공증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주요 질환이기 때문이다.
여성들의 경우 30대 이후 골소실이 시작되는데, 폐경 이후 급격히 진행되면서 골다공성 골절, 특히 척추압박골절에도 신경써야 한다.
척추압박골절은 나이가 들어 척추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면서 작은 충격에도 척추뼈가 부러지는 질환이다. 척추압박골절은 골다공증 환자에게 특히 주의가 요구되는데, 골다공증이 심할 경우에는 기침만으로도 압박골절이 올 수 있다. 압박골절로 신경이 눌리게 되면 거동은 물론 일어나거나 누울 때, 뒤척일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지고, 호흡을 크게 하거나 기침하기도 힘들어진다. 고령 환자의 경우, 통증으로 인해 호흡이 약하게 되어 폐가 쪼그라들고 폐렴으로 악화되기도 한다.
압박골절은 혈액검사와 x-ray, MRI를 찍어서 진단하며 이때 x-ray만으로는 압박골절 유무를 알기 어려울 수 있다. 척추체의 부종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MRI를 찍어야 할 수 있기 때문에 자세한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전이성 암, 심장병, 담낭질환, 흉부근육의 염좌, 대상포진 등에서도 비슷한 증상을 유발하기 때문에 주의깊게 감별해야 한다.
치료는 단순진통제에서 마약성진통제까지 환자의 상태와 통증 정도에 따라 달리 투여할 수 있으며, 국소적인 냉찜질이나 온찜질 또는 보조기 등으로 통증을 조절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차도가 없다면 경막외강주사치료나 척추체성형술을 받아야 할 수 있다.
특히 척추체성형술은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시술 시간도 20분 이내로 고령환자에게도 적합한 시술이다. 대부분 시술 직후부터 통증이 호전되며 1박2일 후면 퇴원이 가능하다.
척추압박골절은 골다공증이 주요 원인인 만큼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지 않고 움직이기 불편해 누워 지내는 기간이 길어지거나 방치할 경우, 폐렴 등 2차 피해가 나타나거나 뇌혈관, 심장혈관, 폐혈관이 막히는 합병증으로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젊어서부터 충분한 영양섭취, 운동을 통해서 뼈를 튼튼하게 해 두라는 것은 그 때문이다. 이미 골다공증이 시작되었다면 골절로 진행되지 않도록 규칙적인 운동과 자연스러운 척추 곡선을 유지 할 수 있는 바른 자세를 취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골다공성 압박골절을 한번 경험한 사람은 다른 부위에도 골절이 올 위험성이 크므로 골다공증 약물 치료, 영양섭취,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함께 관심을 가져야한다.
도움말=한영미(국제나은병원 통증연구소 소장)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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