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명절, 척추건강은 비상’

입력 2015-02-09 11:41  

민족 최대의 명절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설 연휴는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기쁨도 있지만 반면 장거리 운전에 갖가지 명절 음식 준비까지 척추가 혹사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실제로 명절이 지난 후에는 병원에 내원하는 척추 환자 수가 급증하곤 한다.


▲ 운전 시에는 1~2시간마다 스트레칭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하는 첫 번째 요인은 귀향길 운전이다. 중간에 휴게소 한번 들르지 않고 오랜 시간 한 자세로 운전하는 것은 체중이 허리에 쏠려 요통을 유발하기 쉽다. 특히 귀경길 교통체증은 근육을 긴장시키고 척추에 부담을 주는 주요요인이다.


장시간 운전을 할 때는 의자 안쪽까지 엉덩이를 밀착시키고 등받이는 90~100도로 유지해 허리에 가는 부담을 줄여준다. 필요시에는 허리와 의자 사이에 쿠션을 넣어 허리를 보호해야 한다. 몸을 앞으로 숙이거나, 반대로 운전석과 운전대의 간격이 너무 멀면 허리는 물론 목과 어깨에도 긴장성 근육통이 생길 수 있다. 한 시간에 한번 씩은 반드시 휴게소에 들러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어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졸음도 좇도록 한다.


▲ 전 부치기, 설거지...바닥보다 식탁에서


음식 장만과 손님맞이에 바쁜 주부들에게도 명절증후군은 예외가 아니다. 여성들은 장시간 허리와 등을 구부린 채 전을 붙이고, 싱크대 앞에서 서서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좋지 못한 자세와 같은 행동이 반복되면 허리는 물론 어깨와 손목에 이르기까지 통증이 나타나기 쉽다.


일을 할 때에는 가급적이면 바닥이 아닌 식탁에 앉아야 허리부담이 적다. 부득이하게 바닥에 앉아서 일해야 한다면 쿠션이나 베개로 등을 받쳐 상체가 구부정하게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설거지를 할 때에는 싱크대와 키 높이를 맞춰주는 것이 좋으나, 힘들다면 한쪽 발을 앞으로 자연스럽게 내밀어 척추에 부담을 덜어주도록 한다. 역시 일하는 중간 중간 스트레칭과 충분한 휴식을 취해 목과 허리통증을 줄이도록 한다.


▲ 통증 일주일이상 지속된 비수술치료 필요


명절 이후에도 허리통증이 가라앉지 않고 지속된다면 병원에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국소적인 파열이나 염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병주 국제나은병원장은 “허리통증은 대부분 약물이나 물리치료 등의 보존요법이나 주사요법만으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며 “이 같은 치료에도 효과가 없다면 신경성형술, 고주파 수핵성형술 등 비수술요법 등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치료는 출혈이나 흉터가 거의 없고 고혈압 및 당뇨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며, 시술 후에는 곧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병주 병원장은 “척추질환 초기라면 간단한 시술만으로 뚜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병원방문을 지체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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