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숨고르기'..홍콩H주 '인기'

입력 2015-04-21 13:22  

<앵커> 중국증시가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중 43개 기업을 추려서 산출한 H지수.

중국증시가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홍콩H지수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증시와 홍콩증시 교차거래를 허용한 후강퉁이 시행된 지난해 11월 이후 중국 상하이증시는 60% 넘게 폭등했지만 홍콩H지수는 30% 안팎으로 올라 상승폭이 절반에도 못미쳤습니다.

[인터뷰]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
"외국인 투자자에게 상하이 A증시가 열렸기 때문에 그쪽으로 수급이 쏠리고 있는게 사실이다. 중국내에서 상하이A증시가 좋다보니까 굳이 H증시로 가지 않은 그런 현상이 발생하고 있구요"

상하이와 홍콩에 동시에 상장된 같은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홍콩H시장이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는 얘기입니다.

삼성증권도 최근 주가가 큰 폭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벨류에이션 부담이 큰 중국 본토주식시장의 인터넷, 소프트웨어, 미디어업종의 경우 홍콩에 상장된 동종업종들이 좋은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지난 2년간 상해종합주가지수의 주가수익비율 PER는 11.1배에 달하지만 같은 기간 홍콩H지수의 PER는 7.8배에 불과합니다.

지난달말 기준 주가수익비율 PER기준 양시장 격차는 더욱 벌어져 지난 2007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홍콩시장이 아시아에서 가장 개방된 시장이라는 점과 향후 글로벌자금이 본격적으로 중국기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면 홍콩증시의 수급에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중국 금융당국의 움직임도 긍정적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 금융당국은 중국 본토 개인투자자들의 홍콩증시 일일 교차거래 한도를 늘리거나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 개인 투자자가 홍콩증시에 투자하기 위해선 계좌 잔액이 50억위안, 약 9000만원 이상을 유지해야 가능하지만 앞으로 이 규제가 완화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후강퉁 시행으로 같은 종목이지만 다른 성적표를 보이고 있는 홍콩H지수.

올 하반기 홍콩증시와 선전증시의 교차매매를 허용하는 선강퉁이 시작되면 양 증시간 가격 편차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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