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식인박테리아
이웃나라 일본에서 식인박테리아로 사망한 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같은 병으로 사지를 잃은 영국인의 사연이 뒤늦게 화제다.
지난 1월 영국의 한 매체는 식인박테리아, 즉 화농연쇄상구균에 감염돼 끔찍한 고통을 겪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새 삶을 찾은 알렉스 루이스(34)의 사연을 보도했다.
2013년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던 루이스는 뜻밖에 식인박테리아 감염이라는 진단을 받고 불과 4개월 만에 두 다리와 왼팔, 오른쪽을 절단했다. 또한 입술마저 괴사되어 입술 전체가 사라진 상태다.
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은 그는 의족과 입술 보호대를 착용하고 재활훈련을 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예전과 마찬가지로 걸을 것이며, 스카이다이빙 세계 신기록에 도전하고 핸드 사이클을 배우는 등 많은 것을 할 것이다”고 의지를 전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다.
한편 식인 박테리아라란 ‘급성 전격성형 용혈성연쇄구균 감영증’이 정식 명칭으로, 근육에 붙어 심하면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치명적 세균이다. 감염될 경우 쇼크증세와 함께 통증과 부기가 나타나고 손발이 괴사되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지난 2일 일본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8월 23일까지 일본에서 이 박테리아에 감염된 사람은 총 291명, 이로 인한 사망자도 71명에 달한다. 이는 일본에서 조사를 시작한 1999년 이후 사상 최대치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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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