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진에도 공공요금 줄줄이 인상예고

신동호 기자

입력 2016-02-14 13:38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에 머물고 있지만 상·하수도료 등 공공요금 인상은 올 3월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14일 관련부처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어지고 있는 지역별 상·하수도 요금 인상이 다음 달에도 잇따라 이뤄집니다.

이는 2014년 정부가 각 지자체에 요금 현실화율을 끌어올리라고 권고한데 따른 것입니다.

당시 하수도요금의 경우 원가의 35.5% 수준에서 머물던 것을 2배가량인 70%까지, 상수도는 82.6%에서 90%로 인상하는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초 부산·대전·울산·인천 광역시와 경북 김천시 등이 각각 하수도 요금을 최대 33% 상향조정하면서 지난 1월 전국의 하수도료는 작년 동기보다 23.4%나 뛴 상태입니다.

3월에는 울산시도 하수도 사용료를 14%(t당 63원) 올립니다.

2018년까지 총 40%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부산시는 상수도 요금을 8% 올리고, 아산시는 8.7% 인상할 방침입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지난 1월 소비자물가 중 공공서비스 가격은 2.2% 상승했습니다.

이중 중앙정부가 결정하는 공공요금은 0.1% 상승했지만 지자체의 요금 상승률은 7.6%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교통 관련 각종 요금도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현재 공영 주차장의 주차요금에 부가가치세 10%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 주차장에 요금 인상요인이 생기는데, 이 경우 1997년 이래 한 번도 오르지 않은 서울시 주차장 요금도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부산시는 올해 택시요금을 평균 16.7%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가계에 영향을 주는 금융 관련 비용도 점차 오르는 추세입니다.

작년 12월 취급액 기준으로 16개 은행 가운데 14개 은행의 분할상환식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평균금리가 연 3%대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은행이 작년 6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5%까지 떨어뜨린 영향으로 2%대에 진입했던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3%대로 올라선 것입니다.

4대 손보사인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해보험은 올해 들어 신규 계약분에 대한 실손 보험료를 18∼27% 인상했습니다.

식품류를 중심으로 장바구니 물가도 나날이 뛰는 모습입니다.

대표적인 서민 술인 소주의 경우 하이트진로가 작년 11월 `참이슬` 등의 출고가를 5.54% 올린데 이어 지방 주류업체들이 줄줄이 인상 대열에 뛰어들었고 마지막으로 롯데주류도 `처음처럼` 출고가격을 5.54% 인상했습니다.

주요 식품제조업체들은 연초에 두부, 달걀, 핫도그 등의 가격을 올렸거나 인상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업계에서는 맥주와 라면 값 인상 가능성도 크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아직 해당 업체들은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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