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터널증후군, 방치시 근육기능 상실 위험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16-03-23 16:32  

가사일과 회사일을 병행하는 워킹맘 A씨는 얼마 전 손목이 시큰거리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손목터널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A씨는 "초반에는 손목이 아픈 것이 전부였는데 점차 손가락 부위까지 통증이 확장되더니 급기야는 물건을 떨어뜨리는 정도까지 악화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사무직 직장인의 고질병인 손목터널증후군은 여성에게 특히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2014년 기준으로 여성 환자(13만2천여명)가 남성 환자(3만6천여명)보다 무려 3.6배나 많았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은 손가락을 구부리는 힘줄과 손바닥의 감각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이 지나는 통로인 손목터널(수근관)이 좁아지거나 내부압력이 증가하면서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게 돼 발생합니다.

증상은 엄지, 검지, 중지, 손바닥 부위가 저리고 타는 듯한 통증으로, 병이 진행될수록 야간에 통증이 자주 찾아와 잠을 깨기도 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 초기 환자는 물리치료나 재활치료, 주사 약물요법 등의 비수술적 치료법을 활용하며, 3개월 이상 비수술 치료를 지속했는데도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 수술은 5~10분 정도의 짧은 수술로, 국소마취 후 손바닥과 손목의 2cm 내외를 절개해 신경을 압박하는 인대를 잘라내는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윤기식 참포도나무병원 관절센터 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 수술의 경우 절개 후 이상이 있는 부위를 직접 보면서 진단과 동시에 수술을 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정확한 판단 능력과 풍부한 경험이 요구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윤기식 원장은 또 손목터널증후군 자가 진단법에 대해 양쪽 손등을 서로 맞닿았을 때 1분 이내로 엄지, 검지, 중지 부위에 저린 느낌이 있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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