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태평양 '불의 고리' 심상찮다…일본-에콰도르 이어 바누아투 '흔들'

입력 2016-04-19 01:37  



환태평양 조산대인 `불의 고리` 지역에서 또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18일 오후 1시 6분(한국시간 오후 10시 6분)께 바누아투 이산겔로부터 서북서쪽으로 25㎞ 떨어진 지점에서 그리니치 표준시 기준 규모 5.9의 지진이 났다.

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동경 169.0337 남위 19.479 이다. 진원의 깊이는 74.53㎞로 초기 측정됐다.

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서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일본 구마모토현 강진을 전후로 잇따라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바누아투에서는 이번 지진에 앞서 지난 3∼14일 규모 6.4에서 6.9에 이르는 지진이 네 차례 발생했고, 필리핀에서는 15일 새벽 남부 민다나오 섬 해안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일어났다.

여기에 14일 규모 6.5, 16일 규모 7.3 강진이 일본 구마모토현을 연달아 강타한 데 이어 16일 남미 에콰도르 태평양 해안에서는 이보다 더 강력한 규모 7.8의 지진이 이어졌다.

18일 오후 8시 42분께에는 일본 오이타현에서 여진으로 추정되는 진도 5.8의 지진이 또 감지됐다.

과학자들은 올해 초부터 남아시아와 태평양 등 지역의 지진 발생 횟수가 평년을 웃도는 등 환태평양 조산대에서 잦아진 지진이 더 강력한 초대형 지진의 전조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 콜로라도대 지질학자 로저 빌햄은 "현재 상황에서 규모 8.0 이상 강진이 최소 4차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런 지진이 지체되면 수 세기 동안 가중된 압력으로 메가톤급 지진의 재앙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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