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통계 입막은 통계청장..."후진국에나 있는 일"

입력 2016-06-23 00:29  

    <앵커>

    유경준 통계청장이 청년실업률 발표로 여론의 질타를 받자 애궃은 민간연구소 탓을 하고 나서면서 또 다른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학계 전문가들은 후진국에서나 있을 수 일이라면서 혀를 내두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준식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이 청년 실업률을 놓고 다시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얼마 전 내놓은 청년층의 체감 실업률.

    통계청은 청년층의 체감 실업률이 8%라고 분석했지만 현대경제연구원은 같은 자료를 놓고 34%가 넘는다는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통계청의 체감 실업률이 너무 낮다는 여론이 확산되자 유경준 통계청장이 직접 진화에 나서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유 청장은 연구원 결과는 국제기준에서 웃음거리가 되는 보고서며 넌센스에 불과하다는 원색적인 비난까지 했습니다.

    유 청장의 돌발 행동에 학계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부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민간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폄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

    여기에 현대경제연구원의 보고서는 우리의 고용 현황을 반영하는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평가가 우세합니다.

    비자발적 비정규직 청년과 그냥 쉬고 있는 청년들을 체감 실업자에 포함시켜야 국가적인 차원의 취업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부에서는 실업률 등 사회의 취약한 부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통계는 의미가 없다는 여론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통계 정책과 수준을 놓고 보면 대한민국은 후진국 수준이라는 진단입니다.

    (인터뷰) 김정식 연세대학교 교수
    "통계에 대한 신뢰도가 계속 떨어지면서 국민이 믿지 않으면 그 통계를 의미가 없다는 것으로 그것이 바로 후진국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통계를 인위적으로 조정할 수 없지만 현실에 좀더 가까운 결과를 도출하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입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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