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반은 있는데 태아 행방은 묘연'…경찰, 10대 女 수사

입력 2016-09-28 21:47  

10대 여성의 몸속에서 아기를 낳은 흔적인 태반이 발견됐지만, 태아의 행방은 묘연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A(18·여)양을 영아유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양은 이달 22일 오전 5시 30분께 심한 복통으로 서울 영등포의 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몸속에 태반이 있는 점을 수상히 여긴 의사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A양은 진료를 받기 전 하혈 등으로 병원 화장실을 황급히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병원 화장실과 내부 등을 수색했지만, 태아는 현재까지도 발견되지 않았다.

A양은 현재 경찰 조사에서 "모른다"고 진술할 뿐 태아의 행방에 대해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양이 낳은 태아의 행방을 쫓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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