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영화 ‘토일렛’ 주연 확정…사이코패스 악역 도전

입력 2016-09-29 08:42  



연기파 배우 이상훈이 영화 ‘토일렛’ 주인공으로 확정됐다.

영화 ‘싸움의 기술’에서 선 굵은 악역 연기로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던 이상훈의 10년 만의 악역 도전에 영화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토일렛’ 제작사 빅붐, 씨드앤트리는 29일 “이상훈이 지난 9월 중순 크랭크인 한 심리 스릴러 ‘토일렛’에서 주인공 상협 역을 맡았다. 이상훈은 빅뱅 태양의 형으로 잘 알려진 동현배와 함께 출연해 호흡을 맞춘다”고 밝혔다.

이상훈이 맡은 상협은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난 후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게 되는 인물로, 무자비한 살인을 일삼는 사이코 패스로 진화하는 극단적인 캐릭터다.

지난 2006년 개봉한 영화 ‘싸움의 기술’에서 장호 역으로 열연한 바 있는 이상훈은 장호를 뛰어넘는 악역 연기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당시 이상훈의 출연 신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퍼져나가며 영화의 핵심 장면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상훈은 “상협은 보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돋을 정도로 섬뜩한 기운을 가진 인물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변모해가는 사이코패스적인 면을 잘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기대해 주시는 그 이상의 연기를 보여드릴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토일렛’은 전과자 출신의 두 친구가 자신들을 험담하는 여자들에게 악의를 품고 여자 화장실로 따라 들어가며 벌어지는 우발적 살인사건에 관한 이야기다. 올 하반기 촬영을 마무리 한 후 오는 2017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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