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박근혜 대통령 국회 방문에 "퇴진하라" 피켓 시위

입력 2016-11-08 14:17  


박근혜 대통령의 8일 국회 방문이 10여분 만에 종료됐다.

국정 최대위기를 맞아 국가원수이자 행정부의 수반인 박 대통령과 입법부의 수장인 정세균 국회의장간의 이번 회동에 쏠린 관심도와 세간의 기대를 감안할 때 매우 짧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박 대통령은 야권의 협조를 구하겠다며 긴급히 청한 이번 국회 방문에서 가장 먼저 마주해야 했던 장면은 야 3당의 `하야 촉구` 시위였다.

민주당 우원식 유은혜 김현권 의원, 국민의당 채이배 이용주 의원,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이정미 원내수석부대표 등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의원과 보좌진 수십여명은 대통령 도착 20분 전부터 대통령의 이동 경로를 따라 진을 짜고 대기했다.

이들은 대통령이 도착하자 `국민의 명령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에서 손 떼라`, `박근혜 대통령 하야` 등의 문구가 적힌 패널 등을 흔들어 보이며 퇴진 촉구 구호를 외쳤다.

오전 10시30분께 국회 본청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의 영접을 받으며 국회 본청 2층 입구의 로텐더홀로 이동했다.

이때 피켓을 들고 있던 야 3당 의원들은 이동하는 박 대통령을 향해 "하야하십시오", "퇴진하세요" 등을 외쳤다. 박 대통령은 주변을 에워싼 시위대를 맞닥뜨리고는 굳은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한 채 곧바로 의장실로 향하는 엘리베이터에 몸을 실었다.

박 대통령을 마중 나왔던 새누리당 조원진 최고위원과 민경욱·지상욱 의원 역시 무거운 표정으로 엘리베이터 앞에서 발걸음을 돌렸다.

정 의장과의 회동을 마친 박 대통령은 오전 10시 43분께 의사당 퇴장을 위해 다시 로텐더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의장실에 올라간 지 약 15분만이었다.

박 대통령은 여전히 퇴진과 하야를 외치며 로텐더홀 계단에 선 야당 의원 보좌진들 약 50명을 지나 정문으로 퇴장했다.

굳은 표정의 정 의장은 박 대통령과 로텐더홀 계단까지는 배웅을 하고 복도 옆 엘리베이터로 빠져 의장실로 다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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