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근로복지公 신규채용 38%가 허수..정부 고용창출 '뻥튀기'

입력 2017-01-19 07:30   수정 2017-01-19 15:52




<앵커>
정부가 새해 들어 야심 차게 준비한 대규모 일자리 정책이 벌써부터 허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근로복지공단 등 일부 공공기관은 이미 채용이 끝났는데도 사람을 새로 뽑는 것처럼 발표하면서 구직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박준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월5일 기획재정부의 새해 업무보고.

핵심은 정부 산하의 321개 공공기관에서 상반기까지 1만1,000여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당초 계획보다 1,000여명을 더 뽑고 상반기 중 채용을 늘려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

하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엉터리 숫자 집계에 불과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근로복지공단이 상반기 중 647명의 인력을 선발한다고 밝혔는데 전체 공공기관의 신규 인력의 7%에 달하는 대규모로 이목을 끌었습니다.

그런데 취재 결과 이 가운데 40%에 가까운 240여명은 지난해 말 채용이 끝난 상태로 1월1일부터 근로복지공단 전국 각지에서 이미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일부 공공기관은 이미 최종 면접을 진행하고 있어 사실상 신규채용 절차가 끝난 인력까지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말만 믿고 해당 공공기관에 취업을 준비했다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일부 기관은 전에 없던 일자리를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퇴직 인력을 보강하기 위한 인사에 불과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건강보험공단은 올해 전체 1,050명을 채용하고 상반기 중 550명의 대규모 인력을 선발하겠다고 기재부는 밝혔습니다.

이중 상당수는 임금피크제로 정년을 채운 인력들이 내년부터 회사를 대거 떠남에 따라 그 자리를 채우기 위한 것으로, 신규 채용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처럼 곧 퇴직할 인력을 감안해 새로 직원을 채용하는 것을 신규 일자리 확대로 계산한 공공기관도 적지 않았습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입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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