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주 ‘MSCI 편입’ 여부 '촉각'

김보미 기자

입력 2017-06-20 17:04  



    <앵커>

    미국의 주가지수 산출회사인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 MSCI가 우리시각으로 내일 새벽 중국 A주의 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 여부를 발표합니다.

    MSCI 신흥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자금이 약 1조5천억달러에 이르는 만큼, 중국 A주의 포함 여부는 중국 증시는 물론 국내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큰 이슈인데요.

    투자자들은 A주의 지수 편입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증시를 대표하는 주가지수 중 하나인MSCI지수는 미국·유럽을 포함하는 ‘선진국 지수’와 아시아·중남미 지역을 커버하는 ‘신흥시장 지수’, 그리고 두바이·나이지리아 등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의 ‘프런티어시장지수’로 나뉩니다.

    신흥국에 투자하는 글로벌 자금은 MSCI신흥시장 지수를 가장 많이 참고하는데, 현재 이 지수에서 중국이 27.5%, 한국이 15.5%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홍콩과 해외 상장 주식 등이 이 지수에 포함돼 있지만, 상하이·선전 증시에 상장된 주식 가운데 내국인과 허가받은 해외투자자만 거래하는 중국A주는 빠져있는 상황입니다.

    중국 A주의 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 도전은 이번이 네 번째.

    그동안 MSCI는 제한된 시장 접근성, 외환시장 통제, 불투명한 규제 등으로 인해 외국인의 자유로운 투자가 힘들다는 이유로 3년 연속 A주를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시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지난 3월 MSCI는 중국 A주 내 지수 편입 대상을 기존 448개 종목에서 대형주 169개로 크게 축소시켰습니다.

    증권가에서는 169개 종목, 중국 A주 전체 시가총액의 5%가 부분 편입될 경우, MSCI 신흥시장 지수내 중국 비중이 1.1~1.2%P 증가하고 한국은 0.1~0.2%P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만약 기존 448개 종목 그대로 지수에 편입이 된다면, 지수 내 중국 비중은 7%P 오르는 등 국가별 비중변화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인터뷰>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중국글로벌전략

    "한국 같은 경우에는 중국 A주가 100% 편입이 다 되면 현재 15%에서 14.1% 정도로 축소될 걸로 보고 있고요. EM지수(신흥시장 지수) 안에서."

    현재 중국A 주의 MSCI신흥시장 지수 편입의 변수로는 안방보험 사태가 꼽힙니다.

    최근 중국당국이 중국 최대 보험사 중 하나인 안방보험을 비롯해 우샤오후이 회장에 대한 전면조사에 착수하면서 중국 증시 상장기업에 대한 투명성 문제 등 부정적 인식이 확산됐다는 점입니다.

    중국A주의 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 여부는 우리시각으로 내일 새벽 5시 경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실제 지수 편입일이 내년 5월 31일이기 때문에 새롭게 구성된 MSCI 신흥시장 지수에 맞춰 글로벌 패시브 자금을 다시 분배하는 작업은 내년 상반기에나 시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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