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태흠 최고위원과 장제원 의원이 19일 진행된 비공개 회의에서 고성 등 언쟁을 벌였다.
자유한국당은 오늘(19일) 오전 8시 30분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재선의원 연석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홍준표 대표, 정우택 원내대표, 홍문표 사무총장, 김태흠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이완영, 박맹우, 주광덕, 장제원, 이우현 의원 등 재선 의원들이 참석했다.
재선 의원들이 신상 발언을 하는 가운데 장 의원은 "한국당에 복당한 것이 인생 가장 큰 실수"라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해명하고 한국당의 혁신 방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인식과 인식과 관련한 문제제기를 했다.
도중 이야기를 듣고 있던 김태흠 최고위원이 "이야기가 너무 길다. 그만하라"는 취지로 장 의원에게 언성을 높였다.
언쟁이 벌어지면서 김 최고위원이 장 의원을 향해 `인마`라고 소리치는 등 고성이 오갔고 두 사람은 욕설이 포함된 거친 언사를 주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 의원이 김 최고위원과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사이의 불화를 거론하자 김 최고위원이 "이 XX"라며 격분했다고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홍준표 대표는 "당이 어떻게 한목소리만 내느냐. 그것은 독재정당에서나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격론을 벌일 때 벌이더라도 문을 열고 나갈 때는 화통하게 털고 앙금을 남기지 말아야 한다"며 사태를 수습했다.
김 최고위원은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장 의원이 너무 길게 이야기를 해서 그만 하라고 말린 것"이라며 "다른 건 이상이 없었다"고 전했다.
(사진 왼쪽부터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김태흠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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