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면서 살 빼는’ 다이어트 비법, 언제 먹느냐가 중요하다

입력 2017-08-23 02:11  



체중감소를 위해서는 ‘얼마나’ 먹느냐보다 ‘언제’ 먹느냐가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22일(현지시간) 아침을 가장 든든하게 먹고 점심은 그보다 적게, 그리고 저녁은 가장 가볍게 먹는 것이 체중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최신 연구로, 미국에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신도 5만 명의 식사습관을 7년 동안 관찰한 결과에 따르면, 하루 중 최대 식사를 아침에 한 사람들의 체질량 지수가 점심이나 저녁때 가장 푸짐한 식사를 한 사람들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침 식사를 한 사람들이 아침을 거른 사람들에 비해 일반적으로 체중을 더 낮게 유지하는 경향을 보였다.

체질량 지수가 가장 낮은 사람들은 이른 오후에 점심을 마치고 다음 날 아침까지는 아무 것도 먹지 않은 사람들로, 전체 표본의 8%에 해당했다. 이들은 18~19시간을 단식한 셈이다.

하루 중 저녁보다 아침 식사를 가장 많이 하는 게 체중 조절에 유리한 이유는, 소화 과정과 인슐린 기능이 아침에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 결과 우리 신체는 아침 식사로 섭취한 영양분을 가장 손쉽게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데 반해, 같은 양의 식사라도 저녁때 먹는 사람은 더 많이 지방으로 몸에 축적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울프슨 의료센터에서도 신진대사에 문제가 있는 비만 또는 과체중 여성 수십 명을 대상으로, 하루에 1천400 칼로리를 섭취하되, 절반에겐 아침 700, 점심 500, 저녁 200 칼로리로 배분토록 하고 나머지 절반에겐 거꾸로 배분케 했더니 아침에 가장 많이 먹은 실험군의 체중 감소가 그 반대 실험군의 2.5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간헐 단식의 장점에 대해, 신문은 간헐 단식을 시킨 동물들이 끊임없이 먹는 동물들보다 오래 살고 나이 들어서도 뇌 기능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난 동물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진화적 관점에서 봐도, 야생 동물, 특히 포식동물은 사냥에 실패해 굶었을 때 신체 기능이 (사냥을 위해) 최적 상태가 돼야 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아침은 제왕처럼, 점심은 왕자처럼, 저녁은 거지처럼" 먹는 게 현대 사회 생활과 가족생활을 고려하면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하루 중 저녁 식사를 가장 가볍게 하는 날을 가능한 한 많이 가지라고 권고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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