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2017’ 김세정, 로맨스 신상女…끝까지 멋진 라은호

입력 2017-09-05 08:22  




김세정이 시련에 굴하지 않는 초긍정 오뚝이이자 사랑에도 씩씩한 로맨스를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학교 2017’ 15회에서는 김세정(구구단 세정)이 남자친구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씩씩한 워너비 여친이자 로맨스 신상녀다운 개성 강한 매력을 보여줬다. 첫 회부터 밝고 당찬 매력으로 ‘학교 2017’을 이끌어온 여주인공 김세정은 종영을 1회 앞두고도 ‘초긍정녀’ 라은호의 씩씩한 면모를 고스란히 이어가며 시청자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평소처럼 남자친구 현태운(김정현 분)과 알콩 달콩 설렘의 감정을 이어간 라은호(김세정 분). 태운은 금도고 이사장인 부친 현강우(이종원 분)가 자신이 학교를 뒤집어놓은 X라는 것을 알게 된 뒤 은호를 퇴학시킬 것이라는 엄포에 힘들기만 하다.

태운이 ‘너를 X로 의심하면 나라고 꼭 밝혀라’는 당부의 말을 여러 번 하자 이를 눈치 챈 은호. 남자친구 태운이 자신처럼 평범하게 열여덟 학생으로 학교를 다니길 바랐다. 은호에게도 학교는 영원히 간직될 추억이 자라는 곳이자 비밀스러운 우정이 싹트는 소중하고 특별한 공간이었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기대라는 태운의 말에 든든하다며 함박웃음을 지어보이는 은호는 그의 손을 잡는 대신 스스로 길을 헤쳐 나가기로 했다. 이제 막 소박한 행복을 찾은 태운의 길을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해 학교를 그만 두기로 한 것. 그런 은호가 학교를 떠나기로 결심하고 그 마음을 헤아린 부모가 나서서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자신에게 힘든 내색 한 번 하지 않고 아픔을 삭히는 은호의 마음을 안 태운은 결심을 굳혔다. 웹툰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은호의 꿈을 지켜주고 싶었던 것. 결국 태운은 전교생 앞에서 X로 나타나 최종회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 김세정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남자친구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헤쳐 나가려는 라은호의 당찬 매력을 그대로 연기했다. 로맨스마저도 씩씩한 모습을 보여 색다른 매력으로 ‘로맨스 신상녀’에 등극했다. 자신을 위해 희생하려는 남자친구의 마음을 말 대신 표정으로 담아내며 여운을 남기는 성숙한 내면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로맨스 신상녀’로 씩씩한 캐릭터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 김세정이 출연하는 ‘학교 2017’은 성적지상주의에 빠진 학교에 날리는 통쾌한 메시지를 다룬 청춘 로맨스 액션 드라마다. 5일 밤 10시 방송되는 16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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