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미화 "장애 아들, 베트남 여성과 결혼"

입력 2017-09-13 08:30   수정 2017-09-13 08:33



방송인 김미화 씨의 아들이 최근 결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미화 씨는 13일 오전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서울 강서구 장애인 특수학교 설립 이슈와 관련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우리 아이도 장애를 가졌는데, 두 달 전 아들이 베트남 여성과 결혼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어 "장애아를 가진 가족들의 소망은 아이보다 3일만 뒤에 죽는거다"라고 말해 청취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그동안 김미화 씨 남편 윤승호 교수는 방송 인터뷰 등에서 아들을 미국에 보낼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윤 교수는 “아들은 발달장애인이어서 나쁜 사람들이 접근한다. 그래서 온갖 서류, 신용 정보를 꺼내서 가짜 서류를 만들어 나쁜 짓을 한다. 금융사고가 났다. 지금도 수사 중이다”라며 “그런데 금융사고나 금전사고는 금치산이나 한정치산을 선고하면 되는데 그것보다 더 위험한 장기 적출 등 신체 훼손하는 일들까지 벌어진다. 그래서 본인도 미국에 돌아가기 싫어했는데 억지로 미국에 데려갔다”라고 말했다.

김 씨는 인터뷰 말미에서 "국민들을 웃게 만드는 코미디언으로서도 뵙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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