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호 사장 "금융시장 '돈맥경화' 뚫고 윤활유 역할 하겠다"

신동호 기자

입력 2017-11-13 18:57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국내 첫 증권사 발행어음 업무인가를 취득한 데 대해 "금융시장의 `돈맥경화`를 뚫고 원활한 자금 흐름을 위해 윤활유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 사장은 이날 금융위원회의 초대형 IB 지정 안건 의결 직후 서울 여의도동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발행어음 업무 선두주자로 개인·기업·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한국판 골드만삭스` 모델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미래에셋대우·삼성증권·NH투자증권·KB증권 등 증권사 5곳의 초대형 IB 지정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초대형 IB의 핵심 업무인 발행어음 사업을 5곳 중 가장 먼저 시작합니다.
이에 한투증권은 업계 최초로 초대형 IB로서 자기자본의 200% 규모로 발행 어음을 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구체적인 조달 규모로는 올해 말까지 1조원, 내년 4조원, 2019년 6조원, 2020년 8조원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향후 발행어음 운용전략도 소개했습니다.
먼저 한국투자증권은 기업금융 자산의 경우 1년 6개월 내 50% 이상 투자할 예정입니다.
자본시장법 시행령에서는 1년6개월까지 순차적으로 50%까지 늘리도록 유예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비상장주식(Pre-IPO), 저신용등급 및 회생 기업 등 벤처·중소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한다는 목표입니다.
부동산자산은 30% 이내로 조절하고 유동성비율은 100% 이상 준수할 방침입니다.
유 사장은 "부동산 자산에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는 시장의 오해가 많으나 법이 정한 30% 이내 기준을 엄수할 것"이라며 "1개월·3개월 100% 유동성비율을 철저히 준수해 운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12명인 종합금융투자실의 인원도 20명까지 늘려 초대형 IB에 걸맞게 조직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유 사장은 "오랫동안 준비해온 자원을 최적화해 시장과 정부, 고객이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초대형 IB는 자금조달의 경쟁이 아니라 좋은 투자 대상을 찾아올 수 있는 운용의 경쟁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게 자금 공급의 선순환을 통해 성장을 유도해나가는 등 혁신기업의 마중물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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