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현지 기상청도 언론도 우왕좌왕?

입력 2018-01-06 18:21  

일본 수도권 진도4 심야지진에 `불안`…밤새 규모4 지진 3건
일본 지진, ‘긴급지진속보’ 잘못 발표된 뒤 지진 강타
일본 지진으로 인천서도 규모 2.2 지진 발생



일본 지진에 대한 일본 열도의 관심이 뜨겁다.

6일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각에 일본 수도권에서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되는 지진이 발생했기 때문.

특히 전날 일본 기상청의 실수로 `긴급 지진 속보`가 잘못 발표된 뒤 발생한 지진이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컸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0시54분 수도권 지바(千葉)현 북서부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80㎞로 지진해일(쓰나미)의 우려는 없었다.

이날 일본 지진으로 도쿄도 주오(中央)구, 미나토(港)구, 가나가와(神奈川)구, 시부야(澁谷)구와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하마(橫浜)시, 가와사키(川崎)시 등에서 진도 4가 관측됐다.

진도 4는 전등 등 천장에 내걸린 물건이 크게 흔들리고 대부분의 사람이 놀라는 수준의 진동이다.

일본 도쿄의 23구에서 진도 4이상 흔들리는 지진이 발생한 것은 2015년 9월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도쿄(東京)대 후루무라 다카시(古村孝志) 교수는 NHK에 "간토(關東) 지역의 바로 밑에서 발생한 지진이어서 도쿄에서 밀어올라오는 듯한 진동이 발생했다"며 "이번보다 훨씬 큰 규모 7 수준의 수도직하(首都直下)지진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만큼 지진에 대한 대비 태세를 확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5일 밤~6일 아침 사이에는 이외에도 일본 혼슈(本州)에서만 규모 4급 지진이 두차례나 더 발생했다. 시즈오카(靜岡)현 이즈(伊豆)반도 앞 바다에서는 6일 오전 4시38분과 오전 5시48분에 각각 규모 4.4와 4.6의 지진이 잇따라 일어났다.

일본 지진이 핫이슈로 떠오른 까닭은 단순한 지진 때문만은 아니다. 일본에서 이런 정도 규모의 지진이 드물지는 않지만, 전날 발표된 일본 기상청의 오보 소동에 뒤이어 발생한 까닭에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기상청은 전날 오전 우연히 거의 동시에 발생한 2개의 지진을 같은 지진으로 보고 긴급지진속보를 잘못 발표했다.

오전 11시 2분에 3초 간격으로 동해 인접지인 이시카와(石川)현과 여기서 350㎞ 떨어진 수도권 이바라키(茨城)현에서 각각 규모 4.4와 3.9의 지진이 발생했는데, 이를 1개의 지진으로 본 것이다.

이 때문에 더 심한 지진이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내는 긴급지진속보를 발표하고 규모 5강(强)의 지진이 예상된다고 알렸지만, 두 지진 모두 흔들림 수준은 진도 1~3 수준에 그쳤다.

기상청은 지진 초기 미동인 P파를 분석해 주요 진동인 S파를 예측하는 시스템을 운용 중이다. 긴급지진속보는 이 중 최대 진도 5약(弱) 이상이 예상될 때 진도 4 이상의 지역에 대해 발표된다.

한편 일본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인천에서도 지진이 일어났다.

6일 기상청은 오전 2시 47분경 인천 옹진군 연평도 동북동쪽 21km 해역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일본 지진에 이은 이번 인천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지진 이미지 = 연합뉴스 /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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