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째 뜨거운 서울 아파트값…일산 등 '1기 신도시'로 상승세 확산

입력 2017-07-20 19:37   수정 2017-07-21 07:32

감정원 주간 시황

이번주 매매가 0.17% 올라…지난주 0.14%보다 상승폭↑
경기 일산서구 0.49%로 1위

강남·송파·강동 모두 강세로
송파, 재건축 단지 매물 부족…제주도, 0.12%로 상승세 전환



[ 김형규 기자 ]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이 3주째 커졌다. 강남권 주요 아파트와 서울과 인접한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성남시 분당구 등의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강남권 상승세가 1기 신도시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들 지역에선 매물이 회수되는 바람에 실수요자가 집을 사기도 쉽지 않다고 일선 중개업소는 입을 모았다.

◆서울 아파트 상승폭 확대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17% 올랐다. 지난주(0.14%)보다 상승률이 확대됐다. 매매가 상승폭이 3주째 커졌다.


지난주 0.08% 오른 강동구는 이번주 0.15% 상승했다. 송파구는 0.23% 올랐다. 상승률이 전주(0.11%)의 두 배를 넘었다. 지난달 10억원 안팎에 거래되던 가락동 ‘송파 헬리오시티’ 전용 84㎡ 호가는 10억5000만~12억원으로 높아졌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매물이 워낙 부족해 한 건 거래되면 바로 호가가 더 올라간다”고 말했다.

지난주 0.10% 상승한 강남구는 이번주 0.13% 올랐다. 양천구는 목동 신시가지 소형 아파트 거래가 이어지며 0.25% 상승했다. 지난주엔 0.10% 올랐다. 전주 0.14% 오른 서초구는 0.13% 상승률을 나타냈다.

성동구는 0.23% 상승했다. 지난 10일 발표된 성수동 삼표 레미콘 공장 이전, 성수전략정비구역 1구역 조합설립인가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4주간 0.30% 이상 큰 폭으로 뛴 노원구는 이번주 0.25% 상승률을 나타냈다. 영등포(0.20%) 구로(0.20%) 금천(0.17%) 동작(0.16%) 등의 상승률도 지난주 상승률을 웃돌았다.

◆1기 신도시로 상승세 확산

이번주에는 일산 분당 등 1기 신도시들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일산서구는 0.49% 오르며 전국 1위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주(0.23%) 상승률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대화동 ‘킨텍스 꿈에그린’ 전용 84㎡는 6억2000만원을 호가한다. 지난달 말보다 4000만~6000만원 오른 수준이다. GTX가 내년 착공한다는 소식이 호재가 되고 있다. 대화동 풍림공인의 정선림 대표는 “소형 아파트는 매물이 거의 없다”며 “6000만~8000만원을 들여 갭투자를 하려는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일산동구는 0.23%, 덕양구는 0.26% 올랐다.

성남 분당구는 이번주 0.34% 올랐다. 지난주(0.39%)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과 키 맞추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정자동 A공인 관계자는 “강남 아파트는 계속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데 분당은 아직 10여 년 전 최고가를 회복하지 못했다”며 “매수 희망자들이 적어도 10년 전 최고점 근처까지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서울 아파트 가격이 부담스러운 실수요자와 갭투자를 노린 투자자들이 1시 신도시로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종은 지난주와 같은 0.12%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산은 0.06% 올랐다. 5월 중순부터 8주 연속 하락했던 제주는 이번주 0.12% 상승했다. 반면 이를 제외한 경남(-0.11%) 경북(-0.09%) 충남(-0.10%) 충북(-0.02%) 울산(-0.06%) 등 지방은 하락 행진을 이어갔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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