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역사유적지구 12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입력 2015-07-05 13:56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12개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한국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유산은 1972년 채택된 `세계 문화 및 자연 유산 보호 협약`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1천7개가 등재됐다. 그중 문화유산이 779개, 자연유산이 197개, 복합유산이 31개다. 우리나라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1995년 등재된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등 3개다. 이들 문화재는 그해 12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석굴암과 불국사는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 해인사 장경판전은 고려시대, 종묘는 조선시대의 유산으로 한국의 시대별 유적이 고르게 등재됐다. 이어 1997년에는 임진왜란 이후 경복궁 대신 조선의 법궁으로 쓰인 창덕궁과 정조가 건설을 명한 계획도시인 수원 화성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창덕궁은 동아시아 궁궐 건축과 정원 디자인의 원형이라는 호평을 들었고, 수원 화성은 근대 초기의 군사건축으로 동서양의 과학을 통합해 발전시킨 건축물로 평가받았다. 탁월한 신라 문화가 꽃핀 경주역사지구, 선사시대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은 2000년에 새롭게 등재됐다.

한동안 뜸했던 세계유산 등재 속도는 2007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로 빨라졌다. 우리나라의 유일한 세계자연유산인 제주도는 아름다운 경관을 지닌 화산 지형이 등재의 이유가 됐다.

서울과 인근 지역에 흩어져 있는 조선왕릉은 2009년 세계유산 목록에 추가됐다. 북한에 있는 2기를 제외한 40기의 조선왕릉은 5세기에 걸쳐 조성됐으며 조선의 풍수 사상과 장례 문화를 담은 경건한 장소로 인정받았다. 이듬해에는 조선시대의 씨족마을로 유교문화가 반영돼 있는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이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으로 등재됐다.

가장 최근의 세계유산은 지난해 이름을 올린 남한산성이다. 병자호란 당시 인조가 피신했던 남한산성은 "동아시아 도시계획과 축성술이 상호 교류한 증거로서의 군사유산"이자 "지형을 이용한 축성술과 방어전술의 시대별 층위가 결집된 초대형 포곡식 산성"으로 평가됐다.

한편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돼 한국의 세계유산은 12개로 늘어났다. 또 석굴암·불국사와 경주역사지구, 북한과 중국 동북 지방에 있는 고구려 유적을 포함해 삼국시대의 문화재가 모두 세계유산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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