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최순실 특혜' 등 악플 단 40여명 고소

입력 2017-03-25 12:58  


손연재 `최순실 특혜 의혹·외모 비하` 등 지속적 제기

이달 초 은퇴 발표를 한 전 국가대표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23)가 자신을 향해 최순실 의혹 및 악의적인 글을 작성한 누리꾼 40여 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손연재 선수 측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모욕 혐의로 아이디(ID) 45개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ID를 쓰는 이용자들은 포털 뉴스 댓글이나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서 손연재의 외모를 지적하거나 `최순실 게이트`로 파생한 특혜 의혹을 지속해서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 대리인은 진술을 이미 했다"면서 "온라인에서 해당 ID를 사용하는 가입자를 특정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경찰에 소환해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연재는 한국 리듬체조의 대표적 인물로 손꼽힌다. 2012년 런던올림픽 개인종합 5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4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손연재는 선수 시절 실력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인기를 누린다는 `거품론`을 시작으로 최근 `최순실 게이트`로 파생된 특혜 의혹으로 몸살을 앓았다.

이와 관련해 손연재는 지난 4일 은퇴 기자회견에서 "악성 댓글을 볼 때마다 더 잘해서 더 좋은 성적으로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안 좋은 시선도 있지만, 사랑을 많이 받았고 관심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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