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세 할머니와 16세 소년, 55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한 결혼

입력 2017-07-20 14:52   수정 2017-08-08 10:41


최근 인도네시아의 남쪽 수마트라에서 16살 소년 셀라마트 리아야디(Selamat Riayadi)와 71세 로하야(Rohaya) 할머니가 결혼해 화제가 되었다. 둘은 각자 가족의 극심한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 허락해주지 않으면 극단적 선택을 한다고 발표하였다.

셀라마트는 자신보다 55세가 많은 여성과의 결혼을 극구 만류하는 부모님을 어렵게 설득하였다. 그러나 이미 과부가 되고 2번이나 재혼 한 뒤 19살의 아들이 있는 로하야 할머니는 세 번째 결혼을 가문의 수치로 여기는 가족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셀라마트는 결혼을 허락받기 위해 먼저 로하야의 19살 아들에게 어렵게 허락을 구했다. 그 이후 지역의 전통에 따라 마을 지도자의 허락을 받으러 갔다. 마을 지도자는 이들의 단호한 태도에 마지못해 결혼을 허락해준 뒤, 둘의 결혼에 가장 완강한 반대를 하였던 로하야의 75세 오빠를 간신히 설득시켰다.

이 비정상적인 결혼에 많은 이들이 금전 관계가 얽힌 결혼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였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샐라마트와 로하야의의 경제 상황은 비등비등한 것으로 `돈‘과는 관련이 없다고 한다.

55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셀라멧과 로하야가 어떻게 진실한 사랑에 빠지게 되었는지는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지만, 그들은 이번 달로 정식 부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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